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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 없는 키즈IP 콘텐츠의 힘…인기 IP ‘신비아파트’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줄줄이 점령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신비아파트’ 콘텐츠가 올 겨울 영화, 뮤지컬 등에서 인기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 서울 앵콜 공연이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지난 12월 개봉한 영화 〈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는 88만명을 넘어섰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원작으로 한 호러 로맨스 드라마 〈기억, 하리〉와 〈기억, 하리2〉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인 웹드라마 ‘연애공식 구하리’를 지난 17일 첫 방영했다. ‘연애공식 구하리’는 한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10대들의 연애 이야기를 다뤘다.

더불어 〈연애공식 구하리〉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적용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인 ‘고스트 시그널’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주인공 ‘하리’가 되어 ‘강림’, ‘리온’ 등의 인물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결말 또한 달라지기에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웹드라마와 연계해서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키즈 콘텐츠는 산업적인 비중이나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며 스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시장규모는 2007년 19조원 10년인 지난 2017에는 40조원대로 크게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 IP 사업 또한 함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캐릭터 IP 활용, 애니버스터 뮤지컬

어린이 뮤지컬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 부문 기준으로 30여 개에 가까운 어린이 뮤지컬들이 랭킹을 꽉 채우고 있다.

뮤지컬은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사업이 진출하기 가장 적합한 콘텐츠이다.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선사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고 부모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티켓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부대사업의 전개도 용이하다. 캐릭터나 뮤지컬 주인공을 활용한 응원 용품, 굿즈와 같은 MD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때문에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한다는 것은 곧 대세 애니메이션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는 국내 최초 호러 애니메이션으로 조용했던 신비아파트 마을에 잠들어있던 귀신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도깨비 ‘신비’, ‘금비’와 ‘하리’, ‘두리’ 남매가 이를 봉인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신비아파트’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공연으로 2017년 시즌1 〈신비아파트 뮤지컬: 인형뽑기 기계의 비밀〉을 시작으로 매 시즌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 공연 분야 예매 랭킹 1위 및 평점 9.5점 이상을 유지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이어 매년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즌2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2: 고스트볼X의 탄생〉은 서울 앵콜 공연이 누적 관객 수 6만 명 기록과 함께 최고 유료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시즌3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19년 5월~7월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 부문 월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객석 점유율 평균 98%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EBS미디어와 HJ키즈가 함께 만든 ‘베이비버스’는 국내 375만명, 영어 유튜브 구독자 1억만명에 달하는 인기 캐릭터 ‘키키’와 ‘묘묘’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을 전 세계 최초 뮤지컬로 선보인 작품으로 캐릭터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하는 특별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미션을 통한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게임까지 확장하는 애니메이션 IP

IP 콘텐츠는 원소스의 다양환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로까지 확장에서 이제는 모바일 시대에 맞게 게임시장까지 진출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대중화된 만큼 이에 발맞춰 애니메이션도 변화를 꿰차고 있다. 태블릿이나 휴대기기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진출을 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로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가 지난해 출시한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가 누적 다운로드 380만 건을 돌파하고, 인기 게임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비아파트’의 열풍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신비아파트의 시뮬레이션 게임인 ‘신비아파트 고스트 시그널’이 지난달에 출시됐다.

〈신비아파트 고스트 시그널〉은 ‘고스트 헌터’에 이어 신비아파트 IP를 활용해 출시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고스트 헌터’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귀신들을 포획, 수집하는 증강현실 접목 게임이라면, ‘고스트 시그널’은 유저가 직접 선택지를 골라 게임 스토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해나갈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외전 실사 드라마 ‘기억, 하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고스트 시그널’은 유저가 게임의 주인공 ‘하리’가 되어 다양한 인물 관계와 상황 속에서 자신의 뜻에 따라 선택지를 골라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나 엔딩이 달라지므로 게임 유저들에게 한층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특히 잘 알려진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나 드라마 ‘기억, 하리’를 시청하는 어린이 팬이라면 더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기술 발전에 따라 아이들이 살아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뮤지컬과 증강현실을 사용한 모바일 게임에 이어, 지난 해에는 빗 속에 들어가도 젖지 않는 전시가 화제를 모으며 기술 발전이 어린이 콘텐츠 시장에 미치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어 앞으로 보여질 수많은 콘텐츠들이 또 어떤 변신을 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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