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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검사들과 만남서 “억지로 왔다면 나가도 좋다” 농담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선 검사들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법무무는 21일 유튜브 채널 ‘법무부TV’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일선 검사들과 첫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5분 24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추 장관이 취임한 지 13일 만이었던 지난 1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선정한 ‘2019년 우수검사’ 중 14명과 함께 한 점심 식사 자리 일부를 담은 내용이다.

영상 속 추 장관은 점심식사 자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는 듯 어린 시절 일화를 꺼냈다.

추 장관은 “제가 남의 말을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면이 있다. 눈치가 부족하다”며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내가 싫으면 나가도 좋다는 농담에 진짜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자리한 검사들을 향해 “지금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 그것 때문에 강요에 의해 오신 분들이 있으면 나가셔도 좋다. 그렇게 하셔도 제가 전혀 불이익을 드리지 않을 테니까”라며 농담을 건넸다.

추 장관의 농담에 참석자들도 함께 웃었다. 영상에는 “하하하 그게 더 무섭...”, “농담도;;” 등의 자막을 덧붙여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전국 12개 검찰청에서 초임부터 부장급까지 다양한 연차의 검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제가 모신 것은 변협 차원에서 (검사들이) 진실 발견을 위한 노력도 하시지만 무엇보다 인권을 중시하는 태도로 수사나 공판에 임해주셨다고 칭찬을 들으신 분들이 여기에 오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변호사로서는 열심히 했는데 유죄 판결을 받았으면 (상대 검사를) 칭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받으신 분들도 있고 ‘(피고인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공손했다’는 것으로 만족해하는 평가를 받으신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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