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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VR 대표기업-닷밀] 실감미디어 기반 차세대 테마파크 미래 ‘제시’


- 다수 이벤트 및 전시장서 자체 기술력 '입증'
- 지방도시 협업 통한 미디어 테마파크 '구축'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BTS 스테이지 등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 닷밀이 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실감미디어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헤드셋 없이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터 영상 투사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션 맵핑'부터 체험자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3차원 공간에 입체 영상을 띄우는 '홀로그램'까지 자체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

특히 올 한 해 인사이드 서울과 VR스테이션 등에 참여한 닷밀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실감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파주 임진각, 통영 남망산, 인천 을왕산 등을 중심으로 초대형 규모의 자연친화적 실감미디어 테마파크에 도전장을 내민다.
 



콘텐츠 저변확대 '집중'
2019년 닷밀의 행보는 '확장'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그동안 삼성ㆍCJ 등 대기업과 협업하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실감미디어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반 유저들과의 접점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등에서 선보인 프로젝션맵핑 기술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BTB를 넘어 BTC 영역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먼저 닷밀은 지난 7월 서울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남산 N서울타워에 자체 자본을 투입한 몰입형 실감미디어 전시공간 '인사이드 서울'을 오픈했다. 약 200평 규모의 공간에는 40여 대의 레이저 프로젝터로 고퀄리티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가 구현됐으며,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실내 동물원 테마파크 '주렁주렁'과도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같은 콘텐츠 투자는 기존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이라는 성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와 함께 대중들에게 닷밀을 알릴만한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됐다.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2회 연속 협업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차세대 뮤지컬 인재들이 참여한 융복합 콘텐츠도 만들어냈다. 또한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과의 협약을 통해 '첨단공연영상전공' 교과과정을 신설하는 등 차세대 실감미디어 인재양성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빛을 품은 도시재생 '기대'
2020년, 닷밀이 세운 다음 목표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혼합현실(MR) 기술과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기존 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과 연계된 스토리텔링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거대한 공간을 채워야하는 만큼, 다양한 공연 참여 및 오프라인 전시장 제작 경험을 보유한 닷밀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닷밀은 2020년 한 해 동안 다수의 지방도시들과 초대형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중심에서 약 15m 높이의 실감미디어 랜드마크를 선보인다. '하나그루(가제)'로 이름 붙여진 해당 구조물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 형태로 제작되며, 일루미네이션 조명과 프로젝션맵핑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통영시와 함께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에도 도전한다. 빛과 실감미디어가 가득한 밤길을 걷는 경험을 제공하는 '나이트워크(Night Walk)' 형태로 남망산 일대를 꾸미며, 주변 환경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과 경관조명 설계를 위한 원격제어 시스템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에스지산업개발과 업무협약(MOU)를 체결, 인천 을왕산의 '아이퍼스 힐' 부지 내에 5,000평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테마파크도 구축할 전망이다.

그간 묵묵히 자체 기술력을 다듬어온 '실감미디어 장인' 닷밀이 2020년 세상을 놀라게 할 신개념 테마파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작 - 남망산 디지털파크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통영 남망산 일대에 '나이트워크' 장르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체험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낮에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유지하고, 저녁시간부터 빛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션맵핑부터 인터랙티브 콘텐츠, 홀로그램 등 다양한 닷밀의 기술력이 활용되며, 일본 오사카성이나 싱가포르 동물원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곳에서도 외적 훼손 없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기업소개
● 회사명 : 닷밀
● 대표자 : 정해운
● 설립일 : 2012년 5월 24일
● 직원수 : 55명
● 주력사업 : 프로젝션맵핑, 인터랙티브 콘텐츠,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 제작
● 대표작 :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 프로젝션 맵핑, N서울타워 '인사이드 서울'
● 위   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41길 41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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