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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시민찾동이, 위기 처한 이웃들 구하다
민·관 함께 소외된 이웃 발굴…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여
지난 9월 미성동에서 안녕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시민찾동이들 활동 모습.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시민찾동이(찾아가는 동네 이웃)들과 함께 지역과 이웃의 문제를 공감하고 연대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5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월16일 시민찾동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1만545명의 관악구 시민찾동이들이 지금도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웃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시민찾동이들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가까이 있는 이웃에게 마음을 담아 인사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작은 활동들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0월 말 ‘안녕하세요 캠페인’ 진행 중 식중독으로 며칠을 굶어 움직일 수도 없는 80대 할머니를 발견해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고 자녀에게 연락하여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난곡동에서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70대 할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해 연기가 자욱한 방에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화재, 고독사 등 긴급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텃밭에 작물이 방치되어 있어 해당가정에 방문해 쓰러진 이웃을 발견하고 즉시 신고하거나 갑작스러운 보호자의 부재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동 주민센터와 연결해 도움을 주는 등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시민찾동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공의 힘만으로는 모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민·관이 힘을 모아 소외되는 이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민선 7기 찾동 2.0 핵심사업인 시민찾동이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2019년 시범구로 선정되어 동 자원봉사캠프를 중심으로 시민찾동이 모집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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