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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리니지2M’ 앞세워 모바일게임 새 역사 쓰나


엔씨소프트가 초대형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으로 모바일게임 역사를 새로이 장식할 전망이다.
현재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매출 2위로 올라서며 '리니지M'과의 내전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 등지에서는 이르면 1~2일 내에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게임 역사를 다시 쓰려는 기세다. 이미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종전의 기록들을 전부 갈아치웠다. 여기에 '리니지2'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리니지M'을 뛰어넘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공시키겠다는 속내다.
 



'리니지2M'은 출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온 대작이다. 총 사전예약자는 738만 명으로 국내 최다 기록이며, 7시간만에 100만 명, 18시간만에 200만 명, 5일만에 300만 명, 32일만에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단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슬로우 스타터
마침내 베일을 벗은 '리니지2M'의 성적표는 다소 기대 이하라는 평이 있다. 출시와 함께 빠르게 '리니지M'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느린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이 게임은 11월 29일 기준 '리니지M'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니지2M'의 1위 등극을 의심하지 않는 모양새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바로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 등 분산 요소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들의 행렬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2위를 '리니지2M' 19세 버전과 12세 버전이 독식하는 등 초반 이용자들의 접속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 당일 열린 서버 숫자는 130개로 '리니지M'과 동일하지만, 서버당 수용인원은 2~3배 가량 많다는 점에서 훨씬 많은 접속자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이 출시 3일차인 29일에도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 상태이며, 일부 인기 서버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대기열이 형성되고 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며 빠르게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리니지M'에 비해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스
그렇다면 무엇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새로움과 익숙함이 균형을 이루며 기존 '리니지'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을 모두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신규 유저들을 대상으로는 기술적인 측면을 강하게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4K UHD급 3D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 모바일 최초 충돌처리 기술 등 기존의 모바일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디바이스의 한계로 고퀄리티의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플랫폼 '퍼플'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퍼플'은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부분으로 꼽힌다.
UI나 과금 등 시스템 전반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점은 기존 '리니지'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요소였다. 원작 '리니지2'에서 보였던 것처럼, 기존 '리니지M'에서 '지존'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이들이 '리니지2M'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잠재력 '활짝'
무엇보다 '리니지2M'의 강점으로 해외에서의 잠재력이 꼽힌다. 사실 '리니지'는 다소 올드한 그래픽 등의 특성상 아시아권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리니지2'는 달랐다.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전성기 시절 업계에 3D 혁신을 불러왔던 타이틀로,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해 각 권역에서 일정 수준의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진출도 IP의 인지도를 높인 요소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나 관련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 '리니지M'이 흥행을 거둔 대만을 비롯해 일본 등 서비스 지역 확장이 순차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국내 모바일차트 1,2위를 '리니지' IP로 채우며 급격한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다음 스텝에 이목이 집중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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