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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리뷰-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II]세계 유명 미술 작품이 눈 앞에! 


세계 유명 작가들이 만든 미술 작품은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대량 생산이 될 수 없고 그 작품 하나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작품은 주로 박물관에 있거나, 많은 돈을 주고 산 사람의 별도 공간에 있곤 한다. 

박물관에 있는 미술 작품은 한정돼 있기에, 정말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다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박물관에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기가 원할 때마다 유명 박물관에 갈 수 없다. 

그렇다면 대형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수많은 유명 미술 작품을 볼 순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 바로 넷기어 '뮤럴 디지털 캔버스 II'다. 이 제품은 예술을 대중화하고, 예술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포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한다. 제품을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만 무려 3만 점이 넘는다.
 



먼저 디자인부터 보자.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파츠와 프레임 파츠로 구성돼 있어 실제 그림 작품 자체를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예술을 대중화한다는 제품의 콘셉트에 딱 맞는 구성이다.
 



프레임은 기본으로 블랙 컬러가 들어있지만 향후 화이트, 다크 우드와 라이트 우드 등 수공예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원목 소재 프레임을 추가 구매를 통해 바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레임을 변경하는 방법은 아주 쉬웠다. 뒤에 있는 2개의 힌지를 당기면 프레임과 분리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21.5인치급 MC321 모델과 27인치급 MC327 모델이 있는데, 화면 크기와 밝기(MC321모델 250nit, MC327모델 300nit)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 스펙은 모두 동일하다. 실제 크기는 MC321 모델이 가로 61.72cm, 세로 41.4cm, 두께 3.55cm이며, MC327 모델은 가로 73.4cm, 세로 47.24cm, 두께 3.55cm다.
 



CPU는 효율적인 전력 소모와 공간성이 특징인 1.8GHz 쿼드코어 기반의 ARM의 Cortex-A17 프로세서가 탑재돼 적절한 구동 성능을 보여주며, 메모리는 DDR3 2GB RAM과 8GB의 스토리지가 들어갔다. 8GB의 스토리지 중 4GB는 작품 저장용이며 나머지는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저장용으로 쓰인다. 
 



네트워크는 이더넷 포트를 지원해 유선 연결이 가능하며 2.4GHz 및 5GHz의 무선 와이파이도 지원해 유무선으로 빠른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했다. SD카드 슬롯은 이미지 업로드 및 스토리지 확장용으로 사용되며, 마이크로 USB 포트는 확장을 위한 서비스 포트로 기술 지원을 위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부품은 1920 X 1080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패널이 탑재됐다. IPS 패널은 넓은 시야각과 우수한 명암비가 장점으로, 빠른 움직임이 없는 이 제품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패널이 채택됐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안티 글레어 기술이 적용되어 빛 반사와 실내 조명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한다. 실제로 제품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위에서 비치는 형광등은 물론, 정면에서 보는 사람의 형태도 잘 보이지 않았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원작과 같은 붓 터치의 질감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트루-아트 기술을 채용, 모든 각도에서 실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제품에는 자이로스코프, 조도. 제스처 등 3개의 센서가 부착돼 있다. 먼저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제품의 방향이 가로인지 세로인지를 감지하고 방향에 맞는 작품을 자동으로 선별해 표시한다.

그리고 조도 센서를 통해 주변의 광량을 감지, 캔버스의 밝기를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조명이 전혀 없을 경우 제품이 자동으로 꺼지는 절전 모드도 세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스처 센서는 캔버스 앞에서 손을 좌우나 위아래로 움직이는 등 손의 움직임을 통해 제품을 콘트롤하는데 사용된다. 

움직임의 성격도 명확하다. 그림이 나올 때 손을 위로 올리면 그림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손을 좌측으로 움직이면 이전의 그림, 우측으로 움직이면 다음 그림이 나온다. 손을 아래로 내리면 메뉴 항목이 나오는데, 메뉴 항목에서는 손의 방향이 커서의 방향이 된다.
 



이 센서는 아래쪽과 왼쪽 등 두 군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제품을 가로 및 세로로 놨을 때 캔버스 하단이 콘트롤의 위치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센서 전방 3cm 정도의 위치에서 10cm 이상의 움직임을 보일 때 잘 인식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벽걸이 형태는 마운트를 벽에 박은 뒤 제품을 올려놓는 고정형이다. 제품을 언제든지 가로 혹은 세로 형태로 돌릴 수 있는 회전 마운트도 있지만 이는 별도로 판매되는 액세서리다. 만약 벽에 걸기 싫다면 벽에 기댄 형태로도 쓸 수 있는데, 제품에 동봉된 실리콘 패드를 이용하면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제품을 작동시켜보면,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유선 연결이면 그나마 쉽지만 와이파이 연결의 경우 수동으로 하면 절차가 복잡해지는데, 이를 위해 제품을 처음 켜면 QR코드가 화면에 등장한다. 스마트폰 제어 앱인 뮤럴에서 이를 인식하면 설정을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연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품에 나올 그림을 넣게 된다. 사용자는 PC나 뮤럴 앱을 활용해 이 제품을 주로 쓰게 되는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내부 공간에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있는 이미지를 내려받아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용자는 PC나 뮤럴 앱을 통해 원하는 작품, 혹은 특정 테마의 재생목록을 선택하면 클라우드 서버에서 그 이미지를 받게 된다. 뮤럴 앱에서는 앱에서는 제품의 제어나 이미지 검색, 사진 업로드, 재생목록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되는 것들은 재생목록 형태로 홈 화면에서 추천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선택한 작품들을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작위로 나오는 셔플 기능을 지원하고 스케줄러 기능을 지원해 요일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 작품이 나오도록 할 수 있다.
 



그림의 카테고리는 크게 7가지로 나뉘어 있다. 여러 작품을 소재로 한 작가의 '사설', 사용된 색을 분류한 '컬'러, 박물관 기준으로 분류한 '뮤지엄' , 화파와 화풍으로 나눈 '무브먼츠 앤 스타일', 그림 방식으로 분류한 '타입', 그려진 소재로 분류한 '서브젝트 앤 콘텐츠', 그리고 무료로 제공하는 '샘플러' 등이다. 여기에 각 작품마다 태그를 지정해 쉽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이 제공하는 미술 작품의 수는 3만 개가 넘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네, 반 고흐, 키스 해링 등의 작가가 오래 전에 만든 작품부터 현대에 만든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영국의 버밍엄 박물관과 국립 갤러리, 마드리드의 프라도 박물관 등을 비롯한 유명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루브르의 '모나리자'나 반 고흐 박물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각 박물관의 유명 작품들은 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다는 건 현장을 가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을 집에 비치한다면 유명 작품을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하게 바로 앞에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매그넘 포토, 루멘 프라이즈, 플릭셀 등 유명 사진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미술 작품 이외의 사진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작품의 내용도 유화에서 조각, 모션 아트 및 디지털 아트, 프린팅, 어린이 미술 등 다양하다.
 



그리고 자신이 촬영한 사진도 PC나 스마트폰으로 뮤럴 클라우드에 보내 감상할 수 있으며, 제품에 있는 SD카드 슬롯을 통해 메모리에 있는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직접 볼 수도 있고 클라우드에도 업로드 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을 구매만 하면 모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독 형태의 멤버십을 결제해야 한다. 구독을 했더라도 계약 기간이 종료돼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작품도 있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나 컬렉션이 빠졌을 때는 마켓플레이스 형태로도 작품 구매가 가능하다.
 



비회원에게는 기본적으로 100점의 샘플 아트를 제공하고 4GB의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뮤럴 멤버십에 가입하면 모든 작품들을 볼 수 있고 이들 작품과 자신의 자신을 혼합한 나만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작품 구매 시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20GB의 클라우드 공간이 제공된다. 요금은 월 11,000원, 연 9만원이다. 현재는 이 제품을 구매하면 멤버십이 3년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가격은 MC321 모델이 100만 원, MC327 모델의 경우 135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제품의 성능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 고루 퍼져있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미술 작품들을 그곳에 가지 않고도 최대한 실제원본처럼 구현된 3만여 점의 작품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메리트는 가격을 상쇄시키고도 남지 않을까 싶다. 

미술 작품 감상을 너무나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뮤럴 캔버스를 대체할 상품을 찾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택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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