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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국 2차 소환일정 조율 난항…“변호인과 협의 중”
14일 첫 조사 후 출석 요청했지만 진전 없어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조국(54) 전 법무장관이 첫 검찰조사를 받은 지 6일이 지났지만, 추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장관 측에 최근 출석 의사를 타진했지만, 변호인을 통해 다른 날짜를 조율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입장을 듣고 있다”며 “구체적 협의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54) 동양대 교수는 구속 전까지 10월 3일과 5일, 8일, 13일, 14일, 16일 총 6차례 조사를 받았다. 2~5일 간격이다. 조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 필요성이 크지는 않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미리 준비한 질문을 던지고 조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은 첫 조사 직후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아닌 법원에서 유무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전 장관은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며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차질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걸린 뇌물수수 혐의 적용 여부를 놓고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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