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석 삼성물산 상품디자인그룹 상무가 19일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넥스트 래미안’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물산]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중심성이 강한 세대 이며 IoT(사물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때문에 래미안은 단순히 공간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최적화된 IoT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김명석 삼성물산 상품디자인그룹 상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NEXT RAEMIAN LIFE)’ 이름으로 래미안 신상품을 발표하며,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이나 호텔신라 등 그룹 관계사를 이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약속했다. 또한 음성인식 하나로 주거환경을 보다 안락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IoT환경 제공을 밝혔다.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는 사전 예약에 나선 고객과 임직원, 협력사 등 250명을 대상으로 한 래미안 신상품 발표회가 열렸다. 2000년 1월 래미안 브랜드 론칭 이후, 2020년 2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브랜드 리뉴얼 발표회는 프레젠테이션과 래미안 홈랩 체험 행사로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그룹의 시너지를 담은 서비스 확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연계한 건강과 호텔신라와의 협력을 통한 침구 등 린넨서비스 제공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 걸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했다.

IT 기기 활용에 능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최적의 IoT 공간 구현도 약속했다. 이날 래미안 홈랩에선 음성인식 하나로 커뮤니티 시설의 조식을 미리 주문하고, 거실의 로봇청소기를 돌리거나 충전하는 시연이 함께 이뤄졌다.

래미안 홈랩에서 선보인 ‘컴팩트 키친’.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다. 또 자체 환기 시스템을 통해 요리 과정에서의 냄새나 유해물질이 다른 공간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설계했다. [삼성물산]

또 고객의 차별화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평형별 인테리어 일괄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바닥재나 아트월, 도어 개폐방식 등 선택의 폭을 넓힐 것도 밝혔다.

홈랩의 그린라이프관도 리뉴얼 후 첫 선을 보였다. 주거 환경과 연계된 그린라이프관에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공기청정이 되며, 바로 외투를 걸어넣을 수 있는 클린룸 ▷에어드레서 기능이 반영된 드레스룸 ▷조망과 조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거실·주방 ▷침실 한 개당 욕실 한 개를 배치하는 원룸원베쓰가 고객들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래미안 신제품 발표회에선 미래 환경에 대한 여러 비전도 제시됐다.

김 상무는 “30~40년 주기로 재건축에 나서야 하는 종전 아파트 건축에서 벗어나 가변벽체나 건식화된 욕실을 기본으로 하는 ‘100년 주택’ 설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전 래미안이 소비자 입주 이전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 ‘넥스트 래미안’은 수선·교체가 용이하고 관리비를 아껴주며 또 바닥재를 두껍게 해 층간소음을 줄이는 등 생활전반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입주 이후 생활’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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