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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독일 기업들의 최대 골칫거리로 부상”
中진출 500개 독일 기업 대상 조사
올 사업목표 달성, 4분의 1 불과
美ㆍ中 무역전쟁 영향…인건비↑ㆍ시장접근 제한
중국 국기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이 독일 기업의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기업들이 그들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몇년 전에 비해 더 비관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주재 독일상공회의소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 이상이 미국과 중국 간 계속되는 무역긴장에서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인건비 상승과 시장 접근 제한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아시아 국가의 성장은 내수 부진과 위험한 부채에 대한 단속으로 거의 30년 만에 가장 둔화되고 있다. 또 자동차 판매는 20년 간의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며, 특히 독일 회사들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폴크스바겐 AG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하락과 중국의 전례 없는 침체 속에 올해 자동차 납품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다임러 AG는 올해 두번의 수익 경고로 휘청거렸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한 기계와 산업장비 분야도 사업 기대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불확실한 수출 전망은 올해 독일 경제를 불경기 직전까지 몰고 가는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2020년에는 기업들이 일부 잠정적인 회복 징후를 보고했다고 상공회의소 측은 밝혔다. 아울러 기업들은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투자협정 체결과 공정한 시장접근 개선 등을 요구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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