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열린 ‘Productronica 독일’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정밀기계 부스 전경 [한화정밀기계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화그룹 정밀기계 제조기업인 한화정밀기계는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로덕트로니카(Productronica) 독일’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회는 독일 뮌헨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제품 생산 설비 박람회로, 전세계의 1100여개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하고, 약 4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 가장 큰 규모로 표면실장기술, SMT부문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정밀기계는 고속 칩마운터 장비인 ‘HM520’ 신제품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인더스트리 4.0을 구체화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세계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 ‘HM520존’을 별도 구성해 칩마운터와 검사기 장비 사이에 M2M(Machine to Machine) 정보를 연동하고 생산 공정의 장착 정도를 자동 보정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또 ‘스마트 SMT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 와치 전용 앱 출시를 홍보하며, 방문객이 칩마운터 장비와 인라인 장비의 푸시 알람을 직접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신규 개발한 통합 유지 보수 시스템 ‘T-MM’과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는 ‘T-PNP’, 여러 라인의 장비들을 모바일이나 태블릿 PC로 원격 접속하여 통제하는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한화정밀기계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뫼어펠덴-발도르프에 ‘유럽 통합 기술센터’를 열고, 유럽 내 대형 프로젝트 및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현지 고객들을 상대로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조영화 한화정밀기계 영업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지역에 한화 브랜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구축한 유럽 기술센터를 거점으로, HM520 고속기 신제품을 유럽 시장에 적극 홍보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명실상부한 정밀기계 스마트 솔루션의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그룹 내에서 전자 및 기계분야 제조장비 부문을 총괄하며, 크게 칩마운터 사업을 주축으로 협동로봇, CNC 공작기계 사업 등을 경영하고 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