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5층 가든즈 모습. [현대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한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세계조경가협회(IFLA)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세계 조경분야 최고 권위상인 ‘2019 IFLA 어워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 도시경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IFLA는 1948년 창설해 현재 71개국 회원국을 보유한 전 세계 조경업계 대표 기관이다. 매년 회원국 건축물 중 환경의 질적 이익 증대에 기여한 공공 또는 민간 환경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옥상 조경 ‘가든즈(Gardens)’로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용산 도심의 대형 오피스 건물로,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재질의 하얀색 마감이 특징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차별화한 조경 설계를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든즈는 지상층과 5·11·17층 등 3개층에 각각 다른 경관조경으로 조성했다. 지상층은 건물과 보행자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공공보행로와 예술작품을 배치했다. 5층은 가장 큰 정원으로 건물 중간에 빈 공간을 배치해 옥상같은 효과의 공중 정원이다. 11층에는 단풍 나무를 배치해 5층과 17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했고 , 17층은 남산 지형을 차용했다. 가든즈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IDEA 또한 수상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힐스테이트와 공공 조경을 통해 디자인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준공한 서울 강남 개포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미술관 콘셉트으로 고급 주택 조경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2019 굿 디자인 상’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 선보인 최고급 디자인의 조경 상품을 더욱 발전시켜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인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에도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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