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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팬이라 류에 투표” 밝힌 마크 휘커기자…알고보니 사칭 계정
아이디 비슷하게 만들어 휘커 사칭
다른 트윗선 “메츠가 싫다”고도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휘커 기자의 계정(왼쪽)과 그의 아이디 중 ‘0’을 ‘O’로 바꾼 사칭 계정. 휘커 기자를 사칭한 이 이용자는 휘커 기자에게 “디그롬을 1위로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알려달라”는 한 야구팬의 댓글에 “LA 다저스 팬이기 때문에 류현진을 뽑았다”고 대답해 논란이 됐다.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마크 휘커 기자를 사칭한 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 때문에 류현진(LA 다저스)의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 득표’ 의미가 퇴색될 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휘커 기자는 이번 사이영상 투표에서 유일하게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졌다. 이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1위 ‘만장일치’ 수상이 불발되자 몇몇 야구팬들은 그의 SNS 계정을 찾아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그중 “디그롬이 아닌 다른 사람을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은 이유를 설명하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휘커 기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디그롬이 더 나은 선수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다저스 팬이기 때문에 류현진에게 투표했다. 단순히 그 이유다”라고 대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내 언론사에도 소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는 휘커 기자와 동일한 사진과 비슷한 아이디를 사용한 사칭 계정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30명의 기자 가운데 마크 휘커 기자만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졌다. [MLB닷컴 캡처]

앞서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비록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1위 표를 받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사이영상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디그롬이 받았다. 디그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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