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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박에도…파월 “현재 금리 적절”
당분간 동결기조 유지 뜻 밝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미국 경제가 건실하다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서 미리 설정된 경로는 없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11년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려 기업 투자가 위축됐지만, 개인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속적인 경기확장, 강한 노동시장, 우리의 목표치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해외에서의 저조한 성장과 무역발전은 경제를 짓누르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최근 세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저금리와 저물가, 저성장이 전세계적인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제 확장 뒷받침을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만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금리 인하의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너스 금리’ 요구에 대해선 “매우 낮거나 심지어 마이너스인 금리는 우리 경제 여건에는 확실히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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