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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청약’ 다시 가열…연초 대어 대기중
롯데리츠 흥행 성공…IPO 후끈
11·12월 집중…18개사 상장예정
티씨엠생명과학·듀켐바이오 등
예비 심사청구…내년 초 상장 기대

올해 주춤했던 기업공개(IPO)시장이 연말들어 뜨거워지고 있다. ‘대어급’ 인 롯데리츠가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이 IPO시장으로 다시 몰릴 태세다. 공모 규모 수천억원대의 SK바이오팜 등 기대주들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이전상장·재상장·스팩합병 제외)는 47개사로 집계됐다. 공모액 합계는 2조6700억원 수준이다.

특히 11월~12월에 IPO가 집중된다. 이미 상장일이 확정된 14개사에 청약이 완료되는 4개사 등 총 18개사의 연내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들의 공모가액은 1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총 공모액은 3조원 중반대로 작년 2조 9500억원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NH프라임리츠(예비심사 면제)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1일 상장한 라파스를 시작으로 14일 제테마 등 바이오기업도 IPO에 대거 나선다. 티움바이오와 노터스, 메드팩토, 노브메타파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상장 심사를 받은 상태다. 피피아이와 미투젠, 제이엘케이인스펙션도 12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SK바이오팜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IPO 절차에 들어갔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 지주사인 SK㈜의 100% 자회사다.

이밖에 티씨엠생명과학, 듀켐바이오 역시 상장 예비 심사청구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와 리메드가 대표적이다.

특히 노브메타파마는 신속이전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으로의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메드도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업체인 신테카바이오 역시 12월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는 공모주 청약 당시 증거금만 4조7600억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63.3대 1로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한화시스템은 거래 첫날 공모가를 밑돌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1조20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 한화시스템 등 공모 규모가 큰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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