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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환자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 유지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 지역. 질병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페스트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되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다만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다.

페스트는 법정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국내에서는 아직 감염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주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는데 전 세계에서 연평균 2500여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응조치 측면에서는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상황변화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 전지역 및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에서 유행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도 말아야 한다.

페스트균에 감염 되어도 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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