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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시위자들이 도시를 마비시키고 있다”
“시위자들은 도시 마비시키는 이기주의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자들이 도시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C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정기 미디어 연설에서 “시위자들은 도시를 마비시키는 이기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달 말 예정된 구의회 선거를 안전하고 공정하며 질서있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대학과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의 대학들은 대부분 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겅솽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예정된 언론 브리핑에서 “홍콩 폭력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전 7시께 한 철도역 밖에서 시위자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현재 중태에 빠졌다. 병원 홍보담당자는 CNBC에 21살의 남성이 총격 부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경찰 대변인은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홍콩 마온산 지역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한 남성의 몸에 휘발성 액체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은 병원에서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중국의 지배로 되돌아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올 6월 초부터 광범위한 시위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고 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시위는 더 큰 민주주의와 보편적인 참정권과 같은 광범위한 요구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로 바뀌었다. 시위대의 대다수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전 영국 식민지를 괴롭히는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시위자들의 요구를 넘어섰고, 시위자들은 이제 국민의 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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