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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증가 시기…영유아 보육시설은 개인위생 철저히
-질병관리본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수칙 준수 당부
-환자 90% 이상이 6세 이하 영유아…보육시설은 위생에 신경써야
추워진 날씨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가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추워진 날씨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가 집단 생활하는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에 더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200개 의료기관 입원환자에 대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RSV 감염증 입원환자 신고건수는 41주차(10월 6~12일) 125건에서 44주차(10월 27일~11월 2일) 278건으로 최근 4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환자발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4주간 신고사례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1~6세가 60.9%, 1세 미만이 33.9%로 전체 환자의 94.7%가 6세 이하 영유아였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호흡곤란 등이 있다. RSV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이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겨울철 RSV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격리조치 및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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