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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상하이아트위크①] 상하이, 홍콩 넘어설까…본격 시험대에 오르다

  • 웨스트번드 아트페어·아트 O21등 대형 페어 열려
    퐁피두 상하이 5일 오픈 … 전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들로 '북적'
    지역 컬렉터들 몰려들어 시장은 '견조'
  • 기사입력 2019-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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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징안구 프라다 롱 자이에서 개인전을 여는 중국작가 리칭(사진 왼쪽)과 동시대 중국 미술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큐레이터 최이 찬찬.[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상하이)=이한빛 기자] 중국 상하이 징안구에 위치한 101년 된 서양식 저택 롱 자이(rong xhai)는 지난 7일 저녁 전세계 미술계 주요인사들로 북적였다. 명품브랜드 프라다가 인수해 리모델링한 롱 자이는 '프라다 롱 자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평상시엔 개방되지 않지만, 전시 등 특별한 이벤트에만 문을 연다. 지난 7일에는 중국 작가 리칭(Li Qing)의 개인전 오프닝이 열렸다.

오래된 창문에 독특한 페인팅으로 유명한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총망라한 회고전이었다. 카메라 플래시와 샴페인 사이,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현장에 모인 중국 콜렉터, 유럽 갤러리스트, 미국 미술관 관계자, 중국 작가들은 아시아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는 상하이의 현장을 목도했다. 초청된 VIP들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입구에서 30분 넘게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프라다 롱 자이에서 열린 리칭 작가 개인전 개막식엔 전 세계에서 몰려든 미술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리칭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선 VIP들. [사진=헤럴드경제DB]
파리 퐁피두의 상하이 분관이 상하이 웨스트번드미술관 내에 오픈했다. 앞으로 5년동안 이 미술관에선 퐁피두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헤럴드DB]
상하이 아트위크의 핵심인 웨스트번드 아트 앤 페어가 열리는 웨스트번드 아트센터. 비행기 격납고를 개조해 지난 2014년부터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헤럴드DB]
웨스트번드 아트페어 2019 전경 [사진=헤럴드DB]

"상하이는 과연 홍콩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인가"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아트 O21과 워스트번드 아트 앤 디자인페어(이하 웨스트번드 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며 ‘아트 위크’를 맞이한 상하이가 오랜 과제에 직면했다. 상하이는 늘 '가능성'의 도시였다. 구매력 있는 컬렉터층, 이를 바라보고 들어온 해외 유수 갤러리와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여는 미술관은 전세계 미술관계자들의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세금과 검열 이슈, 정부주도형 예술특구조성은 한계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상하이는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홍콩의 정치상황이 급변하면서다. 사태가 갈수록 격화·장기화 되면서 상하이가 2군이 아닌 1군이 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나 프랑스 파리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의 상하이 분관이 ‘웨스트번드 미술관’내에 지난 5일 오픈하면서 시장 뿐만 아니라 큐레이팅, 전시 실행 등 예술 인프라에 대한 평가도 같이 진행됐다.

오프닝에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상하이가 많이 변했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홍콩을 넘어서는 미술중심도시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한 중국미술관 관계자는 “해외 작가 전시나 기획전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검열 이슈도 그렇지만 작품을 대하는 큐레이터들의 역량, 배송 시스템 등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고 했다. 김수현 갤러리수 대표도 "아트 위크 내내 오프닝과 VIP디너파티가 열린다. 아트바젤, 해외 미술관 재단 등 유명 기관들이 상하이에서 앞다퉈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하이 아트씬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나치게 스케일이 큰 작품들 위주로 꾸려져 쇼케이스를 방불케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웨스트번드 아트페어엔 개인 컬렉터들이 구매 가능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 스테판 프리드만 갤러리의 디렉터 스테판 프리드만은 아트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미술시장이 계속 발전할지는 확신할 수는 없으나,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며 “페어 규모도 커졌고, 오프닝이나 행사도 지난해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고 했다. 손엠마 리만머핀 한국 디렉터는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아트페어가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몇 년 안에 홍콩을 넘어설 것 같다. 로컬 콜렉터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올해 웨스트번드 아트페어엔 총 109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지난해 110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첫 참가 갤러리가 28곳으로 대대적 물갈이를 했다는 후문이다.

페어엔 지난 6월 아트바젤 바젤 언리미티드에서 대형작을 선보여 화제가 된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과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는 백남준의 작업은 복수의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퍼포먼스와 사진작업으로 유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빅의 부조 신작(리손 갤러리), 뮤지엄 베를린에서 피카소와 2인전을 펼치고 있는 토마스 샤이비츠의 대형작품(스푸르스 마고스 갤러리), 영국 런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엘리자베스 페이튼(자비에 후쿠스)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 시장에서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과 토마스 사라세노, 데이비드 알트메드 등 젊고 실험적인 작가의 작품들도 나왔다. 특별섹션에서는 앤디워홀과 바스키아 2인전이 열리기도 했다. 한국 갤러리 중에서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과 P21이 이름을 올렸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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