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 미래 핵심 기술들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7일 ‘AI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라는 주제로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특강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줄고, 지능과 학습능력을 갖춘 기계의 등장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의 혁신기술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곧 사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길잡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원장은 “금융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며 사람을 위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며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서는 블룸버그(Bloomberg), 아이비엠(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Big Tech·대형기술) 기업과 KB국민은행의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 솔루션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 및 AI 시대의 인재상을 소개했다.

강사로 나선 이우열 KB국민은행 CIO(최고정보책임자)는 AI시대의 인재상으로 전문성, 창의성, 개방성 등을 꼽았다.

이우열 CIO는 “본인 스스로 끊임없는 문제 의식과 동기부여를 가지고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IT기술 이해도와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인재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KB 인재상은 창의적으로 업무를 효율화하고 IT기술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는 양손잡이형 전문 금융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실시된 특강이 학생 및 대학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추가 개최하게 된 것으로 오는 14일에는 제주대학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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