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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 1800만…고혈압만 630만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발간
-1인당 보험료 105만 6782원 내고 1.17배 혜택 받아
-노인 진료비 31조 8235억원으로 7년만에 2배
지난 해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800만명을 기록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해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18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5107만명) 3명 중 1명이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통계연보를 통해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건강보험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18년 말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07만명이었다. 이 중 직장가입자가 3699만명, 지역가입자가 1408만명이었다. 요양기관수는 9만 3184개소였으며 이 중 의료기관이 7만 1102개(76.3%), 약국이 2만 2082개(23.7%)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이 전년에 비해 3.3%, 의원은 2.5% 각각 증가했다.

지난 해 부과된 보험료는 총 53조 89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45조 9221억원으로 85.2%를 차지했고 지역보험료는 7조 9722억원으로 14.8%를 차지했다. 세대당 부과한 건강보험 월평균 보험료는 10만4201원이었고 1인당 월평균 보험료는 5만979원이었다.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05만 6782원이었는데 1인당 지급된 보험급여비는 123만 8582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17배로 나타났다. 지난 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77조 9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급여비는 58조 7489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09만명으로 전체 보험대상자의 13.9%를 차지했다. 노인진료비는 31조 8235억원으로 2011년과 비교해 2.1배가 증가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만건수는 지난 해 32만 7119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8.7% 감소한 것이다. 자연분만은 12.4%, 제왕절개는 4.1%가 각각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 해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801만명이었다. 고혈압이 63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관절염(485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314만명), 신경계질환(309만명), 당뇨병(304만명), 간질환(177만명), 악성신생물(160만명), 심장질환(15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신장병 환자가 21만명에서 23만명으로 10.7% 증가했고 간질환 환자도 163만명에서 177만명으로 8.8% 증가했다. 지난 해 중증질환으로 산정특례를 받은 사람은 총 209만명이었다. 암질환이 114만명, 희귀난치가 80만명, 심장혈관이 9만9000명, 뇌혈관이 6만5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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