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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71개 제약사 ‘CEO만의 진솔 토론회’
제약協 ‘우린 어디에 있나’ 워크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들이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CEO 워크숍에서 자유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3대 신성장동력 중 한 분야인 제약-바이오헬스 업계 CEO들이 단 한 명의 외부인 없이, 동병상련의 진솔한 토론회를 가졌다. 정부 초청형, 행사형, 주제발표 청취형 CEO들의 모임은 많았으나, 업계 CEO들만의 자체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회원사 71곳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첫 CEO들만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린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연 이번 워크숍에서 CEO들은 산업계-학계-연구계-병원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정책이 결정되는 일방통행적 의사결정이 재발해서는 안되며, 정부를 포함한 산-학-연-병-정이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3대 신성장동력답게 미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정희 이사장이 좌장으로 진행한 자유토론에서 CEO들은 이날 혁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마련되는 환경을 만들고, 고비용,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하는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와 노하우를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했으며, 연구개발과정에서 산-학-연-병-정이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협회와 정부가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아울러 몇몇 CEO들은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불거진 몇몇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정책협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토론회에는 각본도 없고, 건의사항-결의문 채택도 없었으며, 공식 자유토론은 80분이었지만, 많은 CEO들이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하느라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끝났다. CEO들은 CEO들만의 토론회를 연2회 가량 열어 스스로 앞길을 개척하는 대안들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관심과 국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동시에, 혁신적 신약 개발과 품질 향상,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제네릭 시장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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