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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수 최초 사이영상 투표 득표’ 류현진, 수상 가능성은?

  • 디그롬·슈어저와 함께 NL 최종 후보 3인
    臺왕첸밍·日다르빗슈, 각각 AL 2위 올라
    美현지서는 디그롬 수상 가능성 높게 봐
  • 기사입력 2019-1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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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 츨신 선수 중 최초로 MLB 최고 투수가 받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자가 됐다.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과 최다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신인상,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인을 각각 발표했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서널스)와 함께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되면서, 한국 출신 선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사이영상은 해마다 리그별로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 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도전은 꾸준했다. 다저스에서 신인왕까지 받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노모 히데오(일본)가 1995년과 1996년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9점과 5점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4위에 올랐고, 대만 출신 왕첸밍(당시 뉴욕 양키스)은 2006년 51점으로 AL 사이영상 전체 2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마츠자카 다이스케(일본)가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사이영상에 도전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93점으로 AL 2위를 차지했다. 이와쿠마 하사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는 73점으로 다르빗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등수별 포인트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리는데 아시아 선수 중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5위 표를 받은 선수도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0년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지만, 당시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톰 글래빈, 그렉 매덕스(이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전설적인 투수들에게 밀리면서 득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종 후보 3인에 들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울러 2013년 다르빗슈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최다 득표 경신에도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동양인 투수 최초로 NL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의 경쟁자인 디그롬과 슈어저의 성적도 만만찮다. 디그롬은 올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NL 2위지만, 탈삼진 NL 1위(255개)다. 투구이닝도 류현진(182⅔이닝)보다 많은 204이닝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에 탈삼진은 243개를 NL 3위를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투구 이닝은 172⅓이닝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디그롬의 수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디그롬은 최근 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실시한 모의 투표에서 1위표 35표 중 30표를 휩쓸며 1위를 차지했다. AL 사이영상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현지에서는 벌랜더와 콜이 수상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영상 투표는 포스트시즌(PS) 전인 지난달 초 실시됐기 때문에 PS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수상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그 밖의 수상자는 신인상(12일), 올해의 감독상(13일), MVP(15일) 순으로 공개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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