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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ML구단 단장, 류현진에 박한 평가…“3년 5550만달러에 계약할듯”
워싱턴 등 단장 역임 보우든, 美매체에 기고
“다저스·에인절스·미네소타·밀워키 영입 후보”
“‘FA 1위’ 콜, 역대 최고 8년 약 3억달러 예상”
지난달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전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 ‘전직 단장’은 류현진의 계약 수준을 기간 3년, 연평균 1850만달러(약 215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후 FA가 됐다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하면서 받은 류현진의 올해 연봉 1790만달러(약 208억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MLB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인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에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5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에 나온 상위 35명의 계약 규모와 이들에게 적합한 팀을 전망했다. 보우든은 류현진을 랭킹 7위에 올리면서, 3년간 5550만달러(약 645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우든은 “류현진은 오랜 어깨 문제에서 벗어나 다저스의 QO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2018∼2019년, 2년간 44차례 선발 등판에서 건강하고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2) 타이틀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 그에 합당한 장기 계약을 할 것”이라며 “그는 다저스 잔류를 선호하지만,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인접한 LA 에인절스 구단과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보우든은 다저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4개 팀을 류현진의 행선지로 꼽았다. 다저스, 에인절스와 달리 미네소타와 밀워키는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에 있다. 보우든은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네이선 이볼디(보스턴 레드삭스·4년간 6800만달러·약 791억원), 마일스 미콜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년간 6800만달러), 제이크 아리애타(필라델피아 필리스·3년간 7500만달러·약 872억원) 등과 비교해 산출했다.

보우든은 ‘FA 1위’로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을 골랐다. 콜이 8년간 2억8800만달러(약 334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우든은 관측했다. 이 액수는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가 갖고 있는 투수 최고액(7년간 2억1700만달러·약 252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다저스를 필두로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콜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우든은 내다봤다.

기존 계약(향후 4년간 1억달러·1161억원)을 파기하고 더 좋은 조건에 새 계약을 하기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옵트 아웃을 실행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보우든은 2위로 꼽았다. 스트라스버그도 역시 7년간 2억3800만달러(약 2762억원)라는 거액을 받을 것이라고 보우든은 평가했다.

그 밖에 보우든이 선정한 순위를 보면 ‘야수 FA’ 최대어인 내야수 앤서니 렌던은 3위로 7년간 2억3100만달러(약 2681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4위로 4년간8400만달러(약 974억원) 정도의 계약이 예상됐다. 5위에 뽑힌 외야수 마르셀 오주나는 5년간 9250만달러(약 1073억원)을 제안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류현진 바로 위 순위인 6위에 자리한 투수 잭 휠러는 4년간 7400만달러(약 859억원)로 류현진과 같은 연평균 1850만달러가 전망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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