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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겨울나기’ 한국은 김장, 폴란드는 양배추·과일 절임

한국인에게 익숙한 ‘절임식품’은 소금·설탕 등에 재료를 절여 삼투압 효과를 통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 방식이다.

폴란드도 한국처럼 절임 식품의 인기가 높다. 폴란드 리서치 전문기관 프로비던트 바로미터(Provident Baromete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는 약 75%의 폴란드인이 겨울철에 대비하여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절임 식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26%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폴란드 사무소는 “폴란드인들은 전통적으로 춥고 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절임식품(절인 양배추, 마멀레이드, 과일잼 등)을 직접 준비해왔으며, 젊은층에서도 다양한 재료로 직접 만드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의 절임 식품 중에서는 오이절임(피클)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이어 마멀레이드·잼 류, 과일 시럽 순이다. 오이절임은 한국의 김치만큼이나 폴란드인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다. 폴란드식 절인 양배추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는 요리과정과 재료가 김치와 비슷하다.

폴란드의 전통 과일 절임 음료인 콤포트(Kompot)는 유자청, 매실청 등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조된다. 적정량의 설탕이나 꿀에 과일을 담가 과일즙이 우러나올 때까지 담갔다가 마시는 방식이다. 주로 딸기나 체리, 배 또는 자두를 시나몬이나 생강과 함께 우려낸다.

과일로 직접 우려내는 만큼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차로 마시면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한국의 전통 차인 유자차와 비슷하다.

aT 폴란드 사무소는 “오이절임, 절인 양배추는 한국의 김치와 유사하다. 한국의 유자차 등도 과일절임 및 이를 이용한 음료의 재료로 거부감 없이 현지인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손지희 aT 폴란드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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