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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기업 잇단 IPO 출사표…바이오 시장 ‘물갈이’ 시동
녹십자웰빙·압타바이오 승승장구
SK바이오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대한민국 3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 유망기업들의 상장과 상장 대기가 잇따르면서 젊은 피를 통한 시장 ‘물갈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험실에서의 발견이 마치 금방이라도 신약으로 현실화 할 것 처럼 부풀려 떠들면서 자본이득을 챙기다가 ‘기본’ 조차 지키지 못해 고꾸라지는 바람에, 업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고, 바람직한 성장궤도에서 모든 제약 바이오 기업이 국부창출을 향해 매진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젊은 피’의 득세는 여전히 ‘폭탄 돌리기’ 처럼 작전세력이 개입 의심 속에 진실된 호재 없이도 주가가 오르다 급전직하를 거듭하는 몇몇 기업들의 하락과 퇴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지혜가 절실한 때이다.

▶상장후 선전=세포치료제 등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녹십자웰빙이 최근 코스닥에 상장돼 선전하고 있다.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로 성장성 특례 상장된 올리패스와 두 개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화합물을 발굴하고, 당뇨합병증 치료제, 난치 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압타바이오가 현재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1위 마이크로 니들 제조사 라파스는 11월중 코스닥 상장된다.

▶상장 심사 통과=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수출을 성공한 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신약을 타겟으로 해 초기개발 한뒤 기술이전을 하기 때문에 수익창출이 빠르고 실패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뇌질환 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 리메드와 항암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최근 상장 심사를 통과해 연내 시장 진입을 도모하고 있다. 앞서 필러업체 제테마,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한 티움바이오도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신청 유망주들=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을 개발, 미국 파트너사에 기술 수출을 했고,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7월부터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총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예비심사를 신청한 유망주들은 당뇨병치료제 개발사 압타머사이언스, 방사능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 개발업체 신테카바이오, 체외진단 전문기업 TCM생명과학, 대사질환 관련 신약·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 생명정보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 임상시험 수탁(CRO) 기업 드림씨아이에스, 폐암과 뇌암 치료제 개발사 보로노이 등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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