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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는 금산동맹…이번엔 디지털보험…

  • 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동맹
    새시장 개척…합작사 추진 탄력
    현대차·SKT·한화는 캐롯손보
    상품·유통 혁신 기대감 높여
  • 기사입력 2019-10-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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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현대자동차에 이어 카카오도 뛰어들었다. 대면영업 관행이 아직도 강력하게 작동하는 보험업이다. 파트너도 거물급이다. 업계 1위 삼성화재와 6위 한화손보다. 디지털보험이 전통 보험시장을 뒤흔들 ‘메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연내 예비인가 신청을 목표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고 회사 규모나 구성, 주요 주주 등은 예비인가 신청 시점이 되면 구체화할 될 예정이다. 카카오가 60~70%, 삼성화재가 30~40% 지분을 갖는 정도의 구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삼성화재의 보험 상품 설계와 운영 노하우와 카카오의 온라인 플랫폼·데이터,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을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은 분명하다. 이번 디지털보험사 설립 역시 새로운 시장을 찾고자 하는 삼성화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카카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면서 합작사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은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디지털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디지털보험시장은 사업확장성이 넓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금융과 산업자본이 만난 디지털보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화손보가 75.1%, SK텔레콤 9.9%, 알토스 코리아펀드 9.9%, 현대차 5.1%로 지분을 출자한 캐롯손보는 이달초 금융위의 본인가를 받았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캐롯손보는 ‘퍼 마일(PER MILE)’의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준비 중이다.

국내 1위 완성차 회사와 이동통신사, 그리고 월평균 44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비금융 기업들의 보험업 진출은 금산융합의 새로운 계기다 될 전망이다. 은행의 경우 엄격한 은산분리 법규 탓에 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의 행보는 금산분리 규제를 피하면서 본업관련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금융과의 가교를 확보하려는 차원이 커 보인다. 삼성화재의 이번 움직임은 치열해지는 유통부분에서의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는 모바일을 앞세워 부동의 1위지만, 인보험 분야에서는 메리츠화재 등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날로 커지는 독립대리점(GA)의 영향력도 부담이다.

카카오는 금융권 최대의 기린아가 될 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간편결제인 카카오페이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기존 18%에서 34%로 확대할 예정이며,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까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삼성화재와의 협력으로 보험까지 진출하면서 종합금융 플랫폼의 틀을 갖추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업권을 뒤흔든 인터넷뱅크와 같은 혁신이 보험업계에도 몰아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품, 영업 등 보험체계와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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