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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압박 은행들 ‘예금 늘리기보다 대출 줄이기’

  • 예대율 규제한도 꽉차 출구모색
    대출금리 올리고 우대금리 축소
  • 기사입력 2019-10-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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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예대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 은행권이 예금을 늘리기 보다는 대출을 줄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예대율은 예수금 대비 대출금의 비율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예대율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9월 말 현재 신한은행은 100.0%, KEB하나은행은 101.5%로 금융당국 기준인 100%를 딱 맞추거나 넘었다. 우리은행은 99.3%고, NH농협은행은 87.8%로 안정권이다. KB국민은행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예대율 기준에 의하면 10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15%포인트 높이고 기업대출은 1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늘리라는 취지다.

그 동안 은행들은 신예대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분모에 해당하는 예금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주요 5대 은행의 요구불 예금의 월별 잔액은 8월과 9월에 작년 동월 대비로 각각 6.5%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하자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 중이다. 예금을 늘리는 비용부담이 커지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328~4.628%로, 한 달 전보다 0.567%포인트 상승했다.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인 커버드본드도 예대율 관리의 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원화예수금의 1% 내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액을 예수금으로 간주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5월과 6월에 9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조600억원을 발행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금융당국에 올해 1조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계획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달 10일 2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실제 발행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연내 커버드본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커버드본드 발행금리는 5년만기물 기준 연 1.5%대다. 정기예금보다 높지만 장기자금 조달의 잇점이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커버드본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커보드본드 발행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기자/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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