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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최두진 미래엔 대표] 베트남, 한국 뿌리산업 성장기회의 땅

  • 기사입력 2019-10-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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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뿌리산업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기반 산업을 말한다. 우리나라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해 글로벌 톱(TOP) 수준으로 진입한 배경에는 뿌리산업의 발전이 있었다.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계획의 중요한 키워드는 중화학공업 육성이었다. 이에 필요한 유능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업고등학교, 공업전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공업대학이 설립됐다. 이곳에서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뿌리기술들을 익힌 핵심 기술 인력들은 자동차, 철강, 전자, 화학 등 국가 주력산업의 숙련공이 돼 국가 성장에 기여해왔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內在) 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根幹)을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철강, 자동차, 조선, IT, 건설 등 타 산업의 제조 과정에 공정기술로 이용되며, 최종 제품의 성능, 신뢰성 등을 결정하는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핵심이다. 우리나라 뿌리기업은 2017년을 기준으로 총 2만5056개 사, 매출은 약 131조 원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표면처리와 금형이 각각 6000여 개 사로 뿌리산업의 과반을 차지한다. 매출은 용접이 뿌리산업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용접 외 소성가공, 표면처리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뿌리기업의 매출은 60% 이상이 기계, 자동차, 전자, 조선 등 4대 업종에서 발생한다.

뿌리기업 종사자 수는 49만2247명이며, 업종별로는 용접 부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다. 다만 연령별로는 20~30대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젊은 취업준비생들이 지방근무를 피하고 대기업 입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빈 자리는 외국인 노동력이 채워가고 있다. 그럼에도 최저임금 상승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공장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저가 고품질 부품을 수입하면서 설 자리가 좁아진 이들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저임금에 우수한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로의 진출이다. 또한 판매처가 확실하고, 국산화 및 기술인력 양성, 기초산업 육성 등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나라가 최적이다. 이런 점에서 베트남을 최적의 국가로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은 현재 6대 뿌리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를 추진 중이다. 따라서 기술력이 높은 한국의 뿌리기업이 진출한다면 이들 정책에 부응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한·베트남 양국 경제산업 협력의 성공을 이끄는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예로 베트남에 진출한 현대차,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필요로 하는 부품 대부분 현지 조달이 불가능하다. 자동차 부품 분야만이라도 기술력 갖춘 중소 뿌리기업들이 진출한다면 베트남 현지 부품조달이 가능해져 진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산화율을 높이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의 자동차 산업 발전 정책 실현에도 기여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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