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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가 바꾼 세상…이제는 IOT(사물인터넷) 대신 BOT(사물배터리) 시대
-배터리 '공간', '시간', '환경오염'으로부터의 자유 부여
-가정, 이동, 여가 BOT 세상에서 배터리 핵심 역할
BoT 세상을 표현한 그림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요즘은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수많은 무선 제품들. 이는 바로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드론, 전동킥보드 등과 같은 소위 '신문물'들 역시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IT, 운송수단 등 사람의 활용하는 모든 사물에 배터리가 동력원으로 활용돼 배터리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BoT다. BoT란, 'Battery of Things'의 줄임말로 한국말로는 '사물 배터리'다.

이는 IT, 운송수단 등 사람이 활용하는 모든 사물에 배터리가 동력원으로 활용되고, 배터리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를 맞아 무엇보다 필수적인 것이 배터리다. 사람들은 IoT의 기반 기술로 5G에 주목하지만 배터리가 없다면 5G도 소용 없어 지게 되는 셈이다

실제 배터리는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사물이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역할이 더욱 큰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배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제품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등 non-IT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해갈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배터리는 중요한 부품 중 한가지로 꼽힌다.

이러한 배터리를 통해 우리는 3가지 자유를 얻게됐다. 바로 '공간', '시간', '환경오염'으로부터의 자유다. 배터리의 발달로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배터리는 우리 삶의 모습과 문화까지도 바꾸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전화를 위해 공중전화에 줄을 서지도 않고, PC 작업을 위해 데스크탑을 찾지 않게 됐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언제 어디서든 집안 가전제품, 보일러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해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IoT 기술 또한 배터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공간의 자유에 해당한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가 내뿜던 대기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된 ESS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시간의 제약 없이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초연결성이 강조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3차 산업혁명시대에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분석, 활용하려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제품들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의 핵심또한 배터리다.

BoT 세상은 장소 기준으로 구분해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크게 가정, 이동, 여가로 나눌 수 있다. 이 때도 배터리는 핵심이다. 가정에서는 ESS를 통해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와 전동공구는 이제 선 없이도 사용 가능하며 스마트슈즈, 글래스,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측면에서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기휠체어 등 이동 수단에서 전기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전동킥보드와 같은 새로운 기기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가 측면에서는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컴퓨터, 태블릿PC 외에도 보조배터리, 카메라, 드론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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