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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만 마니아들 추억 되살린 ‘테라 클래식’, 색다른 재미 선사 ‘자신’


- 추억 속 풍경들 고퀄리티로 재현 '눈길'
- 탄탄한 콘텐츠로 MMORPG 재미에 충실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8월 13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글로벌 2,500만 유저를 보유한 국산 대작 온라인게임 '테라' Iㆍ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원작의 20년 전을 바탕으로 한 '프리퀄'로, 게임 곳곳에서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도시들과 유적 등 아르보레아 대륙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원작을 플레이해본 경험이 없는 유저들이라도 MMORPG 고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문장 시스템 등 독자적인 차별화 요소들도 짜임새 있게 준비돼 있어 더욱 각광받는다.
퀄리티 측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만큼, 이후 운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공언했던 '유저 친화적 서비스'가 실제로 지속지기만 한다면,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테라' IㆍP 기반 모바일게임 중 최고의 성공작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감성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은 수려한 그래픽과 PC MMORPG를 연상하게 하는 방대한 오픈 필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가 특징이다.'테라' IㆍP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전투 액션과 전략적인 협력 플레이를 통해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의 서사를 만끽할 수 있다.

'테라'가 보인다
사실 '테라'는 2010년대 국산 온라인 MMORPG '3대장'으로 불리운 명작이자 전세계 2,500만 명이 즐긴 글로벌 히트작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넥슨 이관 당시 독보적인 역주행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대표 캐릭터 '엘린'을 비롯해 데바제국과 저항군의 갈등을 그린 스토리 등 대부분의 요소들은 국내 게이머들의 추억이기도 하다.
'테라 클래식'은 이같은 원작의 요소들을 계승하는데 집중했다. 원작의 20년 전 스토리를 배경으로 데바제국과 저항군 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암흑시대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원작의 배경지였던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주요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C온라인게임에 등장했던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해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무엇보다 '테라 클래식'에는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테라 클래식'이 담은 원작의 정수는 역시 파티플레이다. 파티원과의 협력과 전략이 필요한 고난이도 파티 플레이를 통해 '명품 MMORPG'를 경험할 수 있다. 기존의 파티 플레이 형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인던을 공략할 수 있으며, 해당 레벨에 맞는 높은 등급의 장비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은 탱ㆍ딜ㆍ힐 구성으로 준비돼 있으며, 이를 고려해 파티를 구성하고 더욱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자체 매력 강화
'테라 클래식'은 원작 팬들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테라'를 모르는 이들이더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MMORPG 고유의 재미를 가득 담은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실제로 '테라 클래식'의 콘텐츠와 동선을 살펴보면, 기존 게임 대비 두 배 이상의 넓은 필드에서 광활한 스케일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단조로운 사냥터의 개념을 뛰어 넘어 실시간 환경 변화를 반영, 생동감 넘치는 필드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도록 구현했다.
역사를 기록한 문헌 수집, 보물 등 필드 곳곳에 다채로운 모험 요소도 준비돼 있으며, 높은 퀄리티의 풀 3D 그래픽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미와 웅장한 도시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테라 클래식'은 실제 시간에 따라 낮과 밤으로 자연 환경도 변화해, 사냥이나 전투가 매 순간 다채로운 양상으로 펼쳐진다.
즐길거리들도 다양하다. '시나리오 퀘스트'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으며 수많은 적과 싸우고 보스를 물리치는 전투형 '현상금 퀘스트', '명성 퀘스트' 등 1,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호송, 보호, 채집, 응원, 구출, 변장, 결투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플레이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관 곳곳에 존재하는 유적에 진입해 적, 보스와 전쟁을 펼쳐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일반과 악몽 난이도로 구별되며 난이도가 높은 던전은 파티 플레이를 통해 도전 가능하다. 이외에도 강력한 드래곤이 기다리고 있는 '드래곤 둥지', 탑을 올라가며 층 마다 존재하는 적들과 전투를 치루는 '시련의 폭풍'에 도전할 수 있다.
필드에 등장하는 초강력 보스 몬스터의 경우, 길드원과의 협력과 길드 간 경쟁이 동시에 발생하는 콘텐츠다. 다른 길드와 전투를 벌이고 길드원들과 협력해 강력한 보스를 무너뜨리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승리한 길드원에게는 보상 외에도 길드 경매장을 통해 추가 보상이 제공된다.
PvP 측면에서는 이용자간 1vs1 비 동기화 전투가 가능한 '챔피언 아레나'와 3vs3 팀전으로 벌이는 실시간 대전 '명예의 아레나', 10인 중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PvP '용맹의 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명예의 아레나'는 실시간 3vs3으로 진행되며, 전투력이 보정돼 동등한 상태로 플레이하게 된다. 콘트롤이나 팀플레이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용맹의 전장'은 10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개인전 PvP 콘텐츠로 포인트 구슬을 소유한 시간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특히, 규칙이나 질서가 존재하지 않아 혼전 중에 끝까지 잘 살아남아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게임의 포인트다.
 



고유의 매력 발산
무엇보다 '테라 클래식'만의 고유한 매력들이 게임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 킬링 포인트다. 기존 게임에서 선보여진 적 없는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테라 클래식'만의 특별함을 강조한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신의 시야'와 '문장 시스템'이 꼽힌다. '테라 클래식'의 오픈 필드에는 과거로부터 봉인된 보물과 영웅들의 혼령, 시간의 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육안으로는 그 형체를 식별할 수 없지만, '신의 시야'를 발동 시키면 같은 장소의 이공간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신의 시야'를 통해 입장한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몬스터'와 '보물상자', 'NPC'가 존재한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에 엣지를 더한 셈이다.

'문장 시스템'은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다. 각자의 전투 스타일에 맞게 스킬 문장을 커스터마이징해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문장을 교체해가며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처럼 실제로 '테라 클래식'을 살펴본 결과, 그 자체로는 이미 성공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 이제 중요한 것은 라이브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운영이 게임 서비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이 부분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신 카카오'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이같은 운영의 묘를 '테라 클래식'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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