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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싱크탱크 "서태평양 美中 충돌 시 미군시설 몇 시간 만에 '무용지물' 될 것"
시드니 미국 연구센터 보고서 발표
美 "지연되고 예측하기 힘든 미군 지원"…중국은 정밀한 장거리 미사일 확대
중국의 북해함대가 훈련 중 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서태평양을 놓고 중국이 군사적 지배력 측면에서 미국을 앞서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10년 간 미국의 국방예산 지원이 지연되거나 예측하기 힘든 수준으로 집행된 반면, 중국은 정교한 무기체계 개발에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서태평양 지배력을 '압도할 만한' 수준의 군비를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 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정확도가 높은 장거리 미사일이 증가하면서 서태평양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 활주로와 항만, 군사시설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위협이 불과 몇 시간 안에 서태평양 지역의 미군 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들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 시설(미군시설)들은 정밀 타격으로 인해 분쟁 개시 후 몇 시간안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군의 미사일 위협은 미국이 전방에서부터 전지역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자유롭게 병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서 보고서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호주가 군비와 자원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약의 충돌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호주는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면서도 최근 화웨이 5G 입찰 금지,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영유권 주장 등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 중 하나다.

보고서는 "국가 간 충돌에 대비해 호주는 정밀 군수와 연료, 기타 자재의 생산과 저장량을 늘리는 등 독립적 능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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