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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심의 두산 2위 탈환...‘투타 밸런스’ 원동력
롯데 꺾고 3연승…막강 투수진·반등 타선의 힘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왼쪽)이 18일 롯데전에서 팀이 승리를 거둔 뒤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린드블럼은 시즌 19승째를 거두며 올해 투수부문 4관왕에 다가서고 있다. [연합]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내줬던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12개의 안타와 함께 7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으며, 선발 조쉬 린드블럼(3실점)의 리드를 구원 투수들이 잘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8승 46패를 기록하며 키움(69승 48패)을 0.5경기차 3위로 밀어냈다.

두산은 8월에 치렀던 14경기에서 9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 대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두산의 선발 투수들은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9회(리그 1위)와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4(리그 2위)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또한 팀타율 0.304(리그 2위), 팀 OPS 0.794(리그 2위)를 기록하며 타자들도 힘을 냈다.

린드블럼의 올시즌 경기력은 리그에서도 단연 최고다. 올시즌 24경기에 나서 19승 1패 ERA(평균 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8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QS를 달성함과 함께 3승을 올렸다. WHIP도 1.00으로 두산 선발 투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선발 투수 풀타임 첫 해를 보내는 이영하는 시즌 11승(4패)을 달성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8월 첫 2경기에서는 2패를 당하는 등 흔들렸지만 17일 롯데 전에서 7이닝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두 명의 에이스가 자신의 몫을 다해주고 있을 때 유희관도 3번의 등판에서 QS 3회, WHIP 1.05를 기록하며 2승을 추가했다.

함덕주와 이형범으로 구성된 필승조도 빼놓을 수 없다. 올시즌 양의지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이형범은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함덕주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8월에 셋업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두산의 4번 타자인 김재환은 7월에 69타수 13안타 2홈런 타율 0.188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527타수 176안타 44홈런 타율 0.334의 기록과 홈런왕의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였다. 하지만 롯데와의 2연전에서 7타수 6안타 4타점 4득점을 이뤄내며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외인 페르난데스도 7월에 주춤했던 성적을 8월에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시즌 150안타를 달성한 페르난데스는 8월에만 56타수 21안타 1홈런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으며 16, 17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팀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박세혁도 8월 40타수 16안타 14타점 타율 0.400을 기록하며 전반기의 부진했던 경기력을 뒤집는 데 성공했고 최주환과 정수빈도 최근 5경기에서 각 타율 0.474, 0.316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박영민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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