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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는 조수미, 바리톤 하면 제 이름이”…성악가 김기훈의 꿈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성악부문 2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지난 6월,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자성악 2위를 기록한 바리톤 김기훈(28). 그는 그로부터 한 달 후에 열린 국제 성악 콩쿠르인 ‘오페랄리아 2019’ 에서도 2위를 거머쥐었다.

전라남도 곡성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성악을 시작했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전속 가수로 무대에 섰다.

군 복무를 하던 때에는 잠시나마 이종격투기 선수를 꿈꾸기도 했다. 그는 “군악대 시절 무리해서인지 성대결절이 생겼다. 그때 이종격투기에 푹 빠져있었는데, 진지하게 선수의 길로 가볼까 고민도 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성대결절은 치유됐고, 성악가의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을 이끌 성악가로 꼽히고 있는 김기훈은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독일 러스톡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에서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사랑의 묘약’에 출연한다.

그는 “한국에서 소프라노 하면 조수미 선생님을 떠올리듯, 바리톤 하면 김기훈이 생각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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