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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재물손괴’ 이재룡 측 “전액보상 뒤 합의…심려끼쳐 죄송”
6월 만취해 볼링장 입간판 파손…검찰 송치
최근 검찰 기소유예 처분으로 뒤늦게 밝혀져
지난해 8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던 배우 이재룡. [S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연예계의 대표 ‘주당’인 배우 이재룡(54)이 술을 마시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재룡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6일 “사건 발생 당시 (이재룡이 입간판을 손괴한)볼링장 주인이 이재룡을 알아보고 선의로 소속사 측에 연락해 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할 수 없이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피해자 측 손해를 모두 배상하고 원만하게 합의가 된 상태며 볼링장 주인도 일이 커진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있는 상태다. (이재룡이)개인적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재룡에 대해 지난 2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재룡이 지난 6월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손으로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파손해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룡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주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안이 경미한 점과 피해자 측의 손해를 배상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기소유예 처분은 범죄 혐의는 인정되나 사안이 경미하고 피의자가 반성의 기미를 보일 때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재룡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종합병원’, ‘정 때문에’, ‘상도’, ‘일말의 순정’,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배우 유호정의 남편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건강해야 오래도록 술을 마실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 비결을 밝히는 등 주당으로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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