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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 좋다’ 의류건조기 소환…악취·피부병 유발 혐의, 결과는?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는 악취와 피부병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국내 유명 브랜드인 의류 건조기를 소환해 이야기를 나눈다.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생방송 ‘아침이좋다’가 악취와 피부병을 유발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회사의 의류건조기를 방송 최초로 소환했다. 또 가수 고(故) 김성재의 돌연사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불가 처분을 받은 것과 맞물려 5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 키워드에 ‘건조기’가 올라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되는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이슈추적’코너에서는 유명 가전회사 제품인 건조기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건조한 옷에서 악취가 날 뿐 아니라 자동세척을 해준다던 건조기 내부에 먼지와 곰팡이가 잔뜩 쌓여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집단 피부병을 앓게 됐다는 하소연도 제기 되고 있다.

문제의 의류건조기에 대한 불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비자 우롱하는 **건조기 리콜 및 보상 요청한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기도 하다. 한 주부는 A사 건조기 사용후 피부염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해당 업체는 ‘콘덴서 자동세척’기능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제품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 제공을 결정했다.

세탁기 건조기 문제는 가수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성재의 돌연사와 관련한 ‘그알’ 방송분이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주 초유의 결방 사태를 맞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24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 한 젊은 스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건조기’ 타이머가 김성재의 타살과 관련 있다는 의혹도 한몫 한다.

1995년 듀스 팀 해체 이후 김성재는 솔로 활동을 예고하며 미국에서 귀국했다. 같은 해 11월 19일 솔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별관 57호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했다.

이날 새벽 1시 잠에서 깬 매니저 이 씨는 방으로 들어가 잠들기 전 건조기를 돌리고 걱정 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해당 건조기는 13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춘다.

그러나 이 씨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거실로 나왔을 때 여전히 건조기가 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작동이 끝났던 건조기를 누군가 다시 작동시켰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건조기의 타이머는 범인에 의해 작동된 것으로 보이고 그 목적은 범행 실행 시에 일어날 수 있는 소음이나 범행 현장 이탈 중 문에서 나는 소음 등을 중화시킬 목적이라고 추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135분짜리 건조기를 다시 작동시킨 사람이 누군지는 여전히 미궁이다. 사건 초기 경찰이 김성재의 사인을 돌연사로 파악한 탓에 외국인 댄서 2명을 김성재가 숨진 다음 날 곧바로 출국했다. 외부인이 객실에 침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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