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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출장많은 직업-내집마련 저축보다 외국 여행 선호
부킹닷컴, 29개국 5452명 설문 'Z세대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발표
향후 5년간 'IT 신제품·명품 구매' 등 물질보다 여행선호도 2배 높아
Z세대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부킹닷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X세대의 자녀들이자 Y세대(밀레니얼세대)의 뒤를 잇는 Z세대는 어떤 성향을 갖고 있을까.

이들은 여행을 선호할 뿐 아니라 모험이나 극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자극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숙소 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Z세대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Z세대의 여행 패턴 및 선호도를 이해하기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은 한국인을 포함한 전세계 29개국만 16~24세 남녀 여행객 54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는 X세대(1970~1980년에 태어난 이들)의 자녀들로 유튜브 IT 등 디지털문화에 친숙한 세대를 지칭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6%, 이하 복수응답)이 패러글라이딩이나 번지점프 등 스릴 넘치는 모험이 동반된 여행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상당수(52%)가 극한 환경에서 여행 또는 트레킹을 즐길 계획이라고 밝혀 지금 한창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인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응답자의 39%는 앞으로 10년 내 적어도 3개의 대륙을 여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려는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부킹닷컴 제공

다만 아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Z세대 절반에 이르는 응답자(42%, 이하 복수응답)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닌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금전적인 부분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33%가 ‘여행할 때 보통 혼자인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을 뿐더러 34%는 ‘앞으로 10년 내 최소 혼행을 떠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Z세대는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성장해 인생관이나 소비 패턴이 다른 세대들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향후 5년간 소비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이하 복수응답)가 ‘여행으로 세계 곳곳을 돌아보기’를 첫 손에 꼽아 ‘집 및 부동산을 위한 자금 마련(60%)’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특히, ‘IT 신제품 구매(33%)’ 및 ‘명품 의류 및 신발과 악세서리 구매(33%)’와 같은 보다 물질적인 항목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Z세대의 ‘직업 선호도’에 대한 반응도 흥미로웠다.

무려 응답자의 80%가 ‘직업을 갖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라고 꼽았으나,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4%)이 ‘구직 과정에서도 출장 기회가 많은지의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여행을 갈망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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