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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좌관’ 신민아, 장르물에도 잘 어울린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10회를 끝으로 시즌1을 끝낸 정치드라마 ‘보좌관’에서 신민아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신민아의 연기는 강력함이 있었고,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에 누구보다 잘 어울렸다.

주로 밝고 러블리한 모습들을 선보이며 로맨스물에 많이 출연했던 신민아가 장르물인 ‘보좌관’에서 자신에 찬 캐릭터를 연기하자, 새롭게 다가왔다. 신민아는 한층 더 성숙하고 섬세해진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의원의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한 신민아는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러닝메이트 조갑영(김홍파 분)이 당대변인 자리를 위협할 때는 장태준(이정재 분)에게 입법 간담회 자료를 넘기며 그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고, 당내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송희섭(김갑수 분)과 조갑영이 손을 잡고 자신이 ‘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재빠르게 반격을 준비하는 등 정치권에서 생존을 위해 거침없이 권력싸움에 뛰어든 모습을 소화하며 매회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냈다.

또한 극 초반 서로 대립하는 모습으로 경쟁자인줄로만 알았던 태준과 비밀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연인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선영은 태준과 연인사이이지만 프로정치인으로서 둘 사이에 선을 지키며 사랑에서도 주체적인 모습으로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능동적인 여자 캐릭터를 그려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것.

이뿐만이 아니다. 이성민 의원(정진영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자기 때문이라며 죄송하다는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며 자책하고, 미혼모의 낙태수술을 도와 낙태를 조장했다고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고, 낙태를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맞으며 수모를 겪음에도 불구하고, 선영은 신상이 공개된 미혼모의 걱정부터 하며 카리스마 안에 책임감 있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겸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신민아는 ‘강선영’ 캐릭터를 통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워너비’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이입된 모습을 선보이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좌관’을 통해 전작들과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신민아의 연기변신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냈다. 이는 보좌관’ 시즌2에서 다시 한번 신민아가 만들어 나갈 ‘강선영’ 캐릭터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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