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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또 올랐다…정부 ‘칼 뽑는 시점’에 쏠린 눈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 동향 분석
서울 재건축 13주 연속 상승, 9·13 이후 최대 상승폭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라는 ‘초강수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9·13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변화를 민감하게 모니터링 중인 국토교통부가 추가 대책을 꺼내는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7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0%를 기록했다. 지난주 변동률(0.07%) 보다 상승폭을 확장한 것으로 5주 연속 오름세다.

무엇보다 재건축 아파트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0% 오르면서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0.3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0.32%)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도 0.06% 변동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0.87% 급등했다. 강남구도 0.26% 오른 가운데 강동구(0.19%)와 서초구(0.12%)가 뒤를 이었다.

단지별로 보면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2차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고,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압구정동 구현대7차 등이 5000만~6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8%), 일산(-0.04%), 동탄(-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위례(0.06%), 분당(0.03%), 중동(0.01%)은 소폭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5년만에 꺼내든 가운데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엄포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 요인을 보인다면 보유세 강화를 비롯해 추가적인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확정될 경우 ‘발표 타이밍’도 주목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최근 서울 집값이 움직이는 것으로 (통계에) 잡히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과열되는 것처럼 보이면 준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을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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