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제거한 재무비율 공시”
경제개혁연대 결합재무비율 분석
한화·두산·한진 등 부채비율 높아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이 내부거래를 제거한 순자산을 기초로 재무비율을 계산해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선제적으로 부실기업을 파악해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3일 경제개혁연대는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내부거래를 제거한 순자산을 기초로 재무비율을 계산한 ‘결합재무비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결합부채비율과 결합이자보상배율에 주목했는데, 한화, 두산, 한진, 부영,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코오롱, 대우건설, 한라, 하이트진로 등 10개 기업집단은 2014~2018년 5년 연속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기업집단 중, 단순부채비율과의 괴리가 5년 평균 100%포인트가 넘는 기업집단은 총 13개로, 이들 중 한화, 두산, 한진, 부영, 금호아시아나, 한라, 하이트진로, 에스엠 8개 기업집단은 2018년에도 여전히 100%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반영할 경우 대우조선 해양 역시 지난해 기준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경제개혁연대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13개 기업집단 중 10곳은 신종자본증권에 의한 결합부채비율의 왜곡이 크지 않았다”며 “다만 한진, 한라, 대우조선해양 3개 기업집단은 이로인해 부채비율이 40%포인트이상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구조조정이나 부실기업집단의 퇴출 등으로 인해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의 재무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단순재무비율과 결합재무비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결합재무비율을 공시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