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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비거니즘 퍼지는 유럽 ‘채식 버거’ 명칭 논란

  • 기사입력 2019-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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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건강함’과 더불어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유럽내 채식주의는 환경보호와 건강을 유지하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서 자리 잡았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비거니즘’을 주제로 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채식 버거’ 이름에 대한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식물성 우유의 ‘밀크’ 단어 표기를 두고 미국에서 ‘네이밍 전쟁’이 불거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의회 농업위원회(EU’s Committee on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AGRI)는 지난 4월 초 ‘버거’와 ‘스테이크’, ‘소시지’와 같은 고기 관련 명칭을 ‘인조 고기’ 식품에 사용하지 못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버거와 스테이크, 소시지 등의 명칭은 반드시 동물의 식용 가능한 부분으로 만들어진 식품에만 사용한다는 것이 법안의 요지다. 해당 법안을 주도한 위원회 의원들은 제품 선택 시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상식적인 법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 채식 식품업계에서는 ‘채식 버거’라는 명칭 대신 ‘채식 디스크(veggie disc)’나 ‘채식 소시지’를 사용해야 하며, ‘두부 스테이크’, ‘채식 튜브’, ‘콩 슬라이스’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 및 환경단체에서는 법안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보이고 있다. “비건 스테이크에 고기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아무도 없을 것” 이라며 법안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중이다. 또한 “(채식 버거, 소시지 등의 명칭을 사용했을 시)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해당 법안이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럽의회 소속 당원 중 일부는 “젊은 소비자층이 육식을 멀리하는 데 불안을 느낀 육류업계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이 아니냐”며 법안의 근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의 실효까지는 약 1년 가량이 남아있다. 채식 식품업계뿐 아니라 일반 식품 업계에서도 관련 법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채식 식품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한만큼 시장 침투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유의해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aT 관계자는 “국내업체는 비건 인증, 유로라벨 취득과 함께 새롭게 통과된 표기 법안에 따라 라벨링 및 패키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손지희 aT 폴란드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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