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에 나가 아이 간식부터 술안주, 멋진 브런치까지 해결
- 가볍게 챙겨가면 다양하게 활용할 만능 요리 재료 가공육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라이트 캠퍼가 늘고 다. 캠핑요리 역시 짐을 줄이기 위해 많은 조리도구나 복잡한 조리가 필요 없는 간단한 바비큐를 가장 선호한다.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바비큐와 꼬치구이에 싫증났다면 소시지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잘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가공육은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고 잘 활용하면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하고 근사한 캠핑요리를 만들 수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햄과 소시지, 베이컨으로 만드는 근사한 캠핑요리 레시피를 공개해 캠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 간식ㆍ술안주로 좋은 ‘소시지 강정’= 가족이 함께한 캠핑에서 요리포인트는 아이들 입맛과 어른들 입맛을 동시에 맞추는 것이다. 소시지 강정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이들도 좋아하는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맥주 안주로도 좋다. 미국산 돼지고기를 통으로 잘라 만드는 쟌슨빌 소시지는 입안에서 터지는 풍부한 육즙과 톡톡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집에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가면 캠핑장에서 소시지와 각종 재료를 넣고 볶기만 하면 완성되는 초간단 요리인만큼 요리 초보도 도전해볼 만하다.

소시지 강정

<재료>
쟌슨빌 베다체다 소시지, 통마늘 1줌, 가래떡 1줌, 양념재료 (고추장 2큰술, 케첩 3큰술, 진간장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1큰술)

<만드는 법>
① 집에서 미리 고추장 2큰술, 케첩 3큰술, 진간장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1큰술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② 쟌슨빌 소시지는 한입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내어주세요.
③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쟌슨빌 소시지를 넣어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준비한 가래떡이 얼어 있다면 가래떡도 함께 넣어 구워주세요.)
④ 소시지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통마늘 1줌, 가래떡 1줌을 넣고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 양념이 잘 배도록 한번 더 볶아주면 완성.

▶쌀쌀한 저녁엔 국물요리 ‘존슨탕’= 주로 산 속에 있는 캠핑장은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가 많다. 이럴 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찌개나 탕 요리가 안성맞춤이다. 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과 훈연 방법 등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다. 구워 먹고 남은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을 전부 다 넣고 뭉근하게 오래 끓여내면 독특한 풍미와 함께 깊은 맛을 낸다. 

존슨탕

<재료>
쟌슨빌 스모크브랏 소시지 3개, 호멜 런천미트 1캔(200g), 감자 1개, 양배추 5장(120g), 대파 20g, 홍고추 1/2개, 다진 쇠고기 5큰술, 사골육수 3½컵, 슬라이스 체다치즈 1장, 양념재료 (식용유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3큰술)

<만드는 법>
① 감자는 껍질을 벗겨 깍둑 썰고, 양배추와 대파는 채 썰고, 홍고추는 어슷 썰어주세요.
② 런천 미트는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깍둑 썰고, 소시지는 도톰하게 어슷 썰어주세요.
③ 냄비에 식용유를 둘러 다진 쇠고기를 볶다가 다진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을 넣어 볶아주세요.
④ 사골육수를 부어 끓어오르면 대파와 홍고추, 체다치즈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 끓여주세요.
⑤ 재료가 다 익고 국물에 맛이 잘 우러나면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얹어주세요.

▶간편하게 만드는 근사한 메인요리 ‘베이컨 김치찜’= 캠핑에서 가서도 근사한 메인 요리가 필요할 때, 베이컨과 김치만 있으면 훌륭한 김치찜을 만들 수 있다. 베이컨을 사용하면 자체적으로 간이 되어 있고 삼겹살을 넣었을 때보다 오래 끓이지 않고도 맛있는 김치찜이 완성된다. 이 때 얇은 베이컨보다 고기처럼 두툼한 베이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합성향료와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얼리지 않은 냉장 돼지고기만 사용해 만든 오스카마이어 베이컨은 일반 베이컨에 비해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베이컨 김치찜

<재료>
오스카마이어 베이컨 8줄, 김치 1/3포기(400g), 무 200g, 양파 1/2개, 감자 1/2개, 양념장(김칫국물 1컵, 물 1/2컵,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 파 1큰술, 간장 1작은술)

<만드는 법>
① 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길게 찢어주세요.
② 김치를 두세 줄기씩 모아 베이컨으로 말아주세요. 너무 길면 김치를 반으로 접은 뒤,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주세요.
③ 무, 양파, 감자는 손질해 도톰하게 썬 뒤 냄비 바닥에 깔아주세요.
④ 베이컨으로 만 김치를 채소 위에 나란히 올려주세요.
⑤ 양념장을 붓고 끓여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여 김치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초간단 캠핑 브런치 ‘베이컨과 스크램블에그’= 베이컨은 돼지고기의 배나 옆구리살을 나무에 훈연해 만드는데, 이때 기름에 나무의 향이 배어 적은 양으로도 요리에 진한 향과 독특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노릇하게 구운 베이컨에 빵과 스크램블 에그를 곁들이면 캠핑장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근사한 브런치 요리가 된다.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시금치처럼 베이컨과 잘 어울리는 채소를 곁들여보자. 채소의 담백한 맛과 식감이 바삭하고 짭쪼름한 베이컨과 잘 어울린다.

베이컨과 스크램블에그

<재료>
오스카마이어 저염 베이컨 4줄, 달걀 6개, 시금치 2포기, 호밀빵 2장, 버터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오스카마이어 저염 베이컨을 취향에 맞게 구워주세요. 길게 그대로 굽거나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구워주세요.
② 달걀은 믹싱볼에 잘 풀어주고 시금치는 씻어 물기를 빼고 잎을 한 장씩 떼어주세요.
③ 달걀은 믹싱볼째 물을 담은 냄비에 반쯤 담그고 중간 불에 올려 중탕을 하면서 거품기로 저어 익혀주세요.
④ 달걀에 버터와 소금을 넣고 농도가 날 때까지 익혀주세요.
⑤ 접시에 스크램블에그와 시금치를 담고, 베이컨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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