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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ESG 최고 등급…KT·포스코는 떨어져
서스틴베스트 분석 결과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 컨설팅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기업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를 평가한 ESG등급 분석 결과 신한금융그룹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상장사 993곳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ESG등급(AAㆍAㆍBBㆍBㆍCㆍDㆍE)을 매겼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등 공시와 규제기관 처분 내용, 미디어 모니터링 등을 분석했다. 기업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평가 결과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210개 기업 가운데 신한금융이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에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AA등급이었던 포스코와 KT는 이번에 A등급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포스코의 경우 지배구조 부문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았다. 공시 정보가부족하고 다수의 장기 재직 사외이사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KT는 사회 영역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지난해 서대문구 KT 아현국사 화재사건으로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대규모 피해를 일으킨 점과 올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등이 영향을 줬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을 등급별로 보면 B등급이 71곳으로 가장 많고 C(54곳), BB(40곳), D(25곳), A(14곳), E(5곳) 등급 순이었다.

자산 2조원 미만인 기업 가운데 한국카본, 아세아시멘트, 더존비즈온 등이 AA등급을 받았다.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은 BB등급(246곳)이 가장 많고 C(176곳), B(139곳), A(131곳), AA(40곳), D(37곳), E(14곳) 등급 순으로 이어졌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사회가 성숙하고 자본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라 환경경영, 이해관계자 관리 역량도 중요해진다”며 “이와 관련된 지표인 사건·사고 등 이슈는 빅데이터분석에 기반해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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