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T리뷰-제닉스 카카오프렌즈 의자]편안한 의자와 인테리어 소품 ‘매력만점’




제닉스 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는 게이밍 의자 시장의 강자다. 게이밍 의자 시장을 넓힌 개척자이자 대중적인 게이밍 의자 브랜드 메이커로도 유명하다. 지난 4월 기준으로 10만 대가 넘는 제닉스 게이밍 의자가 판매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각종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을 더한 제품으로 게임을 넘어 더 넓은 시장을 개척 중이다. 그동안 출시된 제품을 꼽아보면 국내외 축구단(FC), 야구단, 하버드 대학교, BMW의 정식 라이선스를 쓴 의자를 출시했다. 이 흐름은 최근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라이선스를 적용한 '카카오프렌즈 프리미엄 컴퓨터 의자(이하 카카오 프리미엄 의자)'로 이어졌다. 
 




카카오 프리미엄 의자는 라이언과 어피치 2종이 먼저 출시됐다. 라이언은 한국에서, 어피치는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대표 캐릭터다. 대중적인 캐릭터를 쓴 만큼, 게이밍 의자 대신 컴퓨터 의자라는 네이밍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먼저 라이언은 파란색을 베이스로 한 시원한 느낌을, 어피치는 분홍색으로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기능과 재질(PU 가죽)은 동일한데, 색체가 더해지자 익숙한 사무실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두 제품 모두 등받이 시트 정 가운데에는 라이언과 어피치가 뛰놀고 있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카카오프렌즈를 재현했다.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추정된다. 

스웨이드 제품이라 털의 방향에 따라 느낌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한 부분. 라이언 제품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털을 훑어주면 피부 톤과 전체적인 느낌이 변한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연출이 가능하다. 신상(새 제품)을 사면 한 번쯤 시도하는 인증사진을 찍기도 좋다. 어피치 제품은 색상 변화가 라이언보다 덜하지만 화사한 핑크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카오 프리미엄 의자는 기본 옵션으로 허리 쿠션과 목/헤드 쿠션을 제공한다. 쿠션은 들뜨기 쉬운 목과 허리를 받쳐주는 용도다. 개인적으로 목/헤드 쿠션은 꼭 사용하길 추천하는 편이다. 시트를 뒤로 젖혀도 목을 단단히 지지해 주기 때문이다. 모니터를 보기에도 한결 편하다. 
 



허리 쿠션은 앉는 자세와 체형에 따라 위치를 자주 바꿔주는 게 좋다. 기울여서 앉을 때는 허리에, 직각으로 앉을 때는 엉덩이 쪽으로 낮추는 편이 편했다. 이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를 찾는 것이 편안함을 배가하는 핵심 포인트다.
 



쿠션 뒤쪽에는 지퍼가 달려있다. 딱딱한 쿠션을 좋아한다면 편백나무 칩 같은 충전재를 구해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기본적으로 허리 쿠션은 탄성이 있는 스펀지로, 목/헤드 쿠션에는 솜 같은 섬유로 채워졌다. 
 



등받이 시트 밑에는 금속 재질의 5각 의자 다리(오발)가 들어있다. 등받이 시트와 하부 시트에도 금속 프레임을 써 내구성을 높인 것이 제닉스 의자의 특징인데,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시트와 다리는 클래스4(Class-4) 가스 스프링으로 탄탄하게 연결돼 최대지지 하중은 150kg에 달한다. 단, 제닉스는 장시간 사용 시에는 100kg이 적정지지 하중이라고 권고했으니 참고하자.
 



박스 밑바닥에는 팔걸이가 미리 조립된 하부 시트가 들어있다. 외부로 돌출된 부품이 많이 연결돼 있다. 의자 다리(하부)와 등받이 시트(상부)를 연결하는 중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부품보다 비닐과 충전재로 철저하게 포장돼 있다.
 




하부 시트 정면에는 카카오 프렌즈 로고가 자수로 새겨졌다. 엉덩이가 닫는 시트는 가죽 안쪽을 박음질해 이음새를 숨겼다. 실이 노출된 부분도 제대로 마감된 점이 믿음직하다.
 



시트 쿠션은 모난 곳 없이 평평한 형태다. 보통 게이밍 의자는 시트 양쪽이 돌출돼 엉덩이를 모아서 받쳐주는 디자인이 선호된다.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 자세를 자주 바꾼다면 이쪽이 더 편하게 쓸 수 있다. 일반 의자와 앉는 느낌이 비슷해 새 의자에 금방 익숙해진다.
 



왼쪽 절개 부분에 카카오아이엑스 주식회사 라이선스 정식계약 태그가 붙어있다. 또, 시트를 뒤집어 보면 가운데 금속 프레임에도 홀로그램 정식 라이선스 제품임을 증명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다(참고로 스티커에 사용된 캐릭터는 튜브다).
 



시트 아래쪽에는 팔걸이가 연결된 부분과 쿠션을 지탱하는 밴드, 메탈 프레임 등이 노출돼 있다. 앞서 설명한 금속(메탈) 프레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 부분을 두드려보면 소리가 꽤 다르다. 
 




팔걸이는 위아래, 앞뒤, 좌우로 약 90도로 이동을 지원한다. 앞서 출시된 라이선스 제품보다 팔걸이 폭은 좁지만, 다양한 조절이 가능해 편리함에서는 앞선다. 팔걸이를 디디며 자세를 자주 바꾼다면 살짝 불편할 수 있다.
 



주요 부품을 꺼내면, 각종 충전재와 3개의 박스를 꺼낼 차례다. 각 박스에는 의자 바퀴(캐스터), 가스 스프링과 커버, 사이드 커버, 조립용 나사(M-1 4개, M-2 4개, 십자 나사 3개), 렌치(육각, 십자), 시트 트레이가 나뉘어 들어있다. 

조립은 간단하다.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조립형 의자와 순서가 같다. 등받이 시트와 하부 시트를 연결하고, 시트 트레이를 결합하면 조립의 80%는 마무리된다. 조립할 때 시트 트레이에 영문으로 FRONT라고 적힌 부분이, 의자 앞부분으로 가도록 꼭 확인하자.
 




이후 바퀴와 의자 다리, 가스 스프링, 커버를 연결하면 의자 하부 조립이 끝난다. 가스 스프링은 시트 트레이의 무게로 단단하게 고정되니, 살짝 얹는 느낌으로 조립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의자 하부(가스 스프링)에 시트를 얹어주면 의자가 된다. 모든 과정은 조립 설명서를 따라하면 막힘없이 마칠 수 있다. 단, 시트가 무거운 편이라 하부와 조립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조립을 마치고 카카오 프리미엄 의자(라이언 기준)에 앉아봤다. 필자는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거구인데도, 의자가 좁다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부 시트가 넓고 등받이가 높아 상반신을 꼼꼼히 감싸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오래 사용해 봐야겠지만, 기존 제닉스 게이밍 의자를 써본 경험으로 봤을 때 쿠션이 꺼지거나 시트가 흔들릴 일도 없어 보인다.
 



등받이를 뒤로 최대한 젖힌(약 180도 틸트 고정) 상태에서도 상반신을 제대로 지탱해주는 안정감이 느껴졌다. 발을 받칠 스툴의자가 있다면 더 편안한 자세가 가능할 것 같다. 카카오프렌즈 IP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가치도 상당하니, 같은 라이선스를 쓴 스툴의자 출시를 기대해본다.
 




카카오 프리미엄 의자는 제닉스 게이밍 의자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의 강점을 합친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다. 화사한 색상과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로 방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의자로서의 성능도 만족스럽다. 자세를 바꿔 테스트해도 제대로 몸을 지탱해 안락함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약 10만대 이상 판매된 제닉스 게이밍(컴퓨터) 의자의 실적으로도 알 수 있는 특징이다. 단, 의자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가구이니,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제닉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앉아보길 적극 추천한다.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