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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더워도 너무 더운 유럽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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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유럽을 강타해 스페인에서 스위스까지 이르는 유럽전역에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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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기상학자들은 "이번 6월 폭염은 대서양을 가로막는 폭풍우와 중부 유럽에 걸친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공기가 유럽까지 끌어올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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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은 스페인 남부지역이 40도(최고 47도)가 넘는 날씨를 예고하며 어린이들과 노인 등에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한 프랑스는 폭염대책으로 각 시청은 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심야에도 수영장을 개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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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파리시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장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쉴 수 있게 하고 심야 수영장도 개장했다.

또한 프랑스 교육부는 폭염으로 오는 27∼28일 예정된 중학생 전국 학력평가시험인 브르베를 내달 1∼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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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피렌체, 볼로냐, 밀라노, 토리노 등 북부 도시에서 이번주 최고기온이 40도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탈리아도 열사병에 대처할 의료진 확보를 위해 군의관까지 동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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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 역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이 37도를 기록할 것"이라며 "4단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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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북유럽도 더위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25일 덴마크와 스웨덴에서도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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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 유럽은 역대 4번째로 더웠다고 전하며 올해 그 기록을 뛰어넘는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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