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파월 강등 위협한 적 없지만, 그럴 권리는 있어”
NBC 인터뷰…“임무 잘 수행했다 생각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강등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파월을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연준 이사직만 유지시키는 방안을 측근들과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연준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강등)협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결코 그를 강등시키겠다고 위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겨냥해 “나는 그의 조치들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그가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한 일은 한 달에 500억달러의 양적 긴축이다. 말도 안 된다”며 “그가 한 일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과 파월 의장을 겨냥, “그들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결국 그는 아마 옳은 일을 할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거세게 비판했으며 이후 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해왔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