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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3월말 RBC 두자릿수 상승…MG손보, DB생명 최하
생보 RBC 285.4%, 손보 252.1%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지난 3월 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DB생명이, 손해보험사는 MG손보가 최하위에 올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3.9%로 지난해 12월 말(261.2%) 대비 12.7%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를 감안한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보험사의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보험업법에선 보험회사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은 1분기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과 시장위험액이 반영되면서 요구자본이 1조5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기타포괄손익(8조2000억원)과 당기순이익 시현(2조원) 등 가용자본이 10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RBC 비율이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14.1%포인트 오른 285.4%를, 손보사는 9.5%포인트 오른 252.1%를 나타냈다.

보험사별로는 MG손보가 108.4%로 가장 낮았다. RBC비율 하락으로 MG손보는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은 상태다. 다만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최근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확정지으면서 외부투자자들의 증자도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00%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롯데손보(163.2), 농협손보(175.2), 흥국화재(184.3), KB손보(190), 한화손보(192.6), 더케이손보(194.4) 등이 RBC비율 200%를 넘지 못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DB생명이 182.7%로 가장 낮았고 이어 DGB생명(185.6), 흥국생명(188.5), NH농협생명(193.4) 등이 200% 이하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지급기준 이행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며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 “앞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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