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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훈 "39살에 슬럼프, 이혼으로 은퇴 미뤄"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레전드' 농구 스타에서 노련한 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이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한 서장훈은 농구선수를 꿈꿨던 학창시절부터 은퇴를 고려하게 된 순간까지, 자신의 삶은 회상했다.

이날 서장훈은 "중학교 때부터 잡고 있던 긴장의 끈을 서른아홉 시즌에 놓았다. 포기하는 마음이 됐다. 농구를 그만하려 했다"고 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나운서 오정연과의 결혼생활을 끝낸 일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2009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지만, 2012년 이혼했다.

서장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마침 그때 이혼을 하게 됐다. 그 일이 없었으면 그만두려고 했다. 내 몸을 스스로 놨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미 은퇴보다 이혼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헤어진 것에 가려져서 은퇴하는 건 받아들이지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서장훈은 "고민하다가 다른 팀에 가서라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0세 다 되가는 선수를 누가 데려가겠느냐"며 연봉을 모두 후배를 위해 내놔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아울러 그는 "예전 같은 경기력은 아닌데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뛰게 해줬다. 그 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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