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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만에 동시분양’ 운정신도시 비교해보니…입지ㆍ분양가ㆍ계약조건 제각각
-‘중흥S-클래스’ 운정역 가장 가까워
-‘대방노블랜드’는 분양가 가장 저렴
-‘파크 푸르지오’ 중도금 무이자 혜택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12년 만에 대규모 동시분양이 14일 시작됐다.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은 이날 파주시 와동동 1390번지 일대에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위기의식을 느낀 운정신도시 분양 예정 건설사들이 동시분양을 통해 마케팅을 집중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좀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운정신도시 마지막 개발지구인 운정3지구에 들어서는 이들 3개 단지는 단지별로 규모, 입지, 분양가, 계약조건 등 특장점이 뚜렷하다.

일단 단지규모는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가 1262가구로 가장 크다. 이어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820가구와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 순이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평균적으로 관리비는 저렴하다.

3개 단지는 모두 대부분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크기로 지어진다. ‘중흥S-클라스’와 ‘파크 푸르지오’는 전체가 전용 84㎡ 이하로만 공급되며, ‘대방노블랜드’에만 107·109㎡ 크기 158가구가 들어간다.

입지는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 715만㎡ 크기의 운정3지구에는 서울까지 20분대로 다닐 수 있는 GTX-A노선 ‘운정역’이 2023년까지 신설될 예정이다.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기본적으로 신설되는 운정역 주변일수록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분양 건설사 중엔 ‘중흥S-클라스’와 ‘대방노블랜드’가 운정역 역세권이다. 운정역 좌측으로 대략 750m 지점에 ‘중흥S-클래스’ A29블록이 위치해 있고, 그 밑에 대방노블랜드가 들어서는 A28블록이 자리한다. 파크 푸르지오는 운정역에선 북측으로 다소 거리가 떨어진 A14블록에 있다. 운정역에서 도보로 다니긴 어려운 입지다. 다만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상업시설 부지는 파크 푸르지오 단지에선 남측으로 가까운 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대우건설이 가장 높은 1220만원이다. 중흥건설은 1208만원, 대방건설은 1193만원 순으로 정해졌다. 세부 조건에선 큰 차이는 없다. 대우건설은 분양가가 조금 높은 만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준다.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은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대방건설은 시스템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운정 3지구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이 자리하는 곳으로 운정신도시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다”며 “단지별 특장점이 뚜렷하므로 세부 조건을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은 분양일정(19일 1순위ㆍ20일 2순위 청약, 26일 당첨자 발표)이 같아 중복청약을 할 수 없다. 다만 중흥건설ㆍ대우건설 간, 대우건설ㆍ대방건설 간 중복청약은 가능하다.

한편 운정신도시는 최근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위기 의식이 있지만, 미분양은 13가구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2015년 운정 1~3지구에 대규모로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4200여가구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말 GTX A노선 연장 추진 발표 이후 꾸준히 줄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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