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존경심이 절로 생기는 분” LG 故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
손정의 회장 고인회고 추모영상
구광모 ㈜LG 대표 등 참석
 
지난 2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와 부회장단이 헌화하고 있다. [LG 제공]

“정말 다정한 분이고 존경심이 생기는 분이었다. 그런 구 회장님께 배운 것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전 LG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영상을 통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회고한 말이다.

이날 추모식은 평소 소탈하고 과한 격식을 꺼렸던 고인의 뜻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추모식에는 구광모 (주)LG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주)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해 고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겼다.

구 전 회장과 인연이 있었던 인사들은 추모영상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구 회장은 따뜻하기도 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금 굉장히 어려운 때인데 돌아가신 구 회장에 대한 애착과 아쉬움이 있다면 기업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2차 전지사업이 처음에 적자가 많이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집념이 아니었으면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집념의 승부사였다”고 회고했다.

작년 5월 20일 73세 일기로 타계한 구 전 회장의 장례식도 ‘3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다.

‘남들에게 폐 끼치지 마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화와 외부인 조문도 정중히 사양하고, 평소 구 전 회장이 즐겨 찾던 화담숲에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