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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4시간 스토리’로 인스타 맞불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능 도입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24시간 스토리’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사진이나 동영상 게시물을 24시간 동안 공유하는 것으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사실상 동일한 기능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24시간 스토리’ 기능을 출시하고 지난 17일부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기능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고 24시간 뒤에 게시물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현재 기분, 상태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지만 일반 게시물처럼 장기적으로 기록되는 것을 원치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라인의 ‘타임라인’ 메뉴에서 상단 왼쪽에 있는 카메라 모양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탭에서는 사진을 바로 찍거나 앨범에서 찍어 놓은 사진을 불러와 공유할 수 있다.

‘동영상’ 탭에서는 중앙 하단의 빨간 버튼을 눌러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식이다. 사진과 동영상 위에 텍스트를 쓰거나 스티커를 붙여 꾸미는 기능도 가능하다.

게시물은 업로드 전 ‘공개설정’ 메뉴를 통해 공개할 친구를 선택할 수 있다. 작성된 게시물은 타임라인 메뉴 상단에 24시간 동안 공개됐다가 사라진다. 친구들이 올린 스토리 게시물도 메뉴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 기능은 ‘iOS 9.1.0’, ‘안드로이드9.7.5’ 버전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라인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라인이 새로 도입한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사실상 동일하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7년 8월 해당 기능을 도입해, 일반 게시물 업로드 기능과 함께 대표적인 인스타그램의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스토리 일일 게시물은 전년보다 50%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라인의 이번 ‘스토리’ 기능 도입을 두고, 단순한 메시지 전송 앱을 넘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처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는 라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라인은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혼합해 놓은 형태”라며 ”메시지를 보내고 상태 공유까지 라인 앱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붙잡아 놓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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